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세계 교육석학에게 배운다 3
최민혜 지음 / 한울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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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 아니었다면 어디에서 이런 교육서를 만날 수 있었을까, 라고 생각하고 읽었어요.

많은 유아교육서를 읽으면서도, 아동인권에 대한 책을 찾아볼 생각은 하지 못했어요.

병의 원인이 아닌 치료방법에 집중했던 것 같달까요.

뿌리 속의 이야기를 공감하고 나니 훈육법이 저절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유대인인 코르차크는 유명인사라 충분히 빠져나올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돌보던 아이들과 함께 가스실에서 그 생을 마감합니다.

자신이 믿었던 철학을 그대로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두려워할 것을 걱정해 여름 캠프에 간다고 하고 가장 아끼는 옷을 입고 좋아하는 장난감을 들고 나서는 모습을 지켜보는 마음은 어땠을까요.



역사를 돌이켜보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들이 많은데요.

그 중 하나가 이런 말도 안되는 홀로코스트입니다.


그의 삶의 길이 증명하듯,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자로서의 일생을 살아낸 코르차크.

그의 가치관은 대쪽같기 그지없더라고요.

항상 아이들 눈높이에서 생각하던 그.

의사가 된 것도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서였다고 해요.

그러나 보육원을 맡으면서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의 삶을 교사인 저자 눈으로, 그리고 연구자의 눈으로 볼 수 있어서 더 이해가 잘 되었어요.

제가 늘 걱정하는 것은 아들인 아이와 사춘기 무렵에 대화가 단절되지 않을까 하는 것인데요.

코르차크가 한 말을 읽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알겠더라고요.

이런 마음을 가진 멋진 엄마가 되도록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만으로도 기뻤어요.
많은 부모들이 함께 읽고 공감해보고, 자녀를 대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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