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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 불만족 - 완전판
오토다케 히로타다 지음, 전경빈 옮김 / 창해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오토다케 히로타다 가 쓴 자서전격인 오체불만족.
몇해전 출판계와 언론을 떠들썩 하게 했던 책을 딸내미의 필독도서로
구입하게 되어 읽에 되었다.
선천성 사지절단-말 그대로 팔, 다리가 없이 태어난 그가 유년기와 젊은 날을 살아오면서 자신이 격었던 일상들을 솔직하게 기술해 놓았다.
책을 읽으면서 지은이 보다는 주변의 인물들에 대해 더 많은 인상과 감동을 받았다.
아들과의 첫 만남에서
"귀여운 우리 아기....." 말로 주위를 놀라게 한 그의 어머니.
일반 학교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허락해준 초등학교 교장 선생님.
장애아를 자청해서 교육맡아준 선생님들...
장애를 가진 아이라고 따돌리거나 이상하게 생각지 않고 기꺼이 친구가 되어주고 지은이와 친구들이 "얘가 장애아 였던가?" 착각할 정도로
모든일에 그를 동참시키고 함께 해준 친구들....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든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던 오토 자신!
금방 포기하고 지루해 하며 하루에도 수없이 엄마를 찾고 인내심 부족한
아이들에게 그은 인내력과 끝없는 도전 정신은 아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되기 충분하리라....
장애를 "특별함"으로 보기 보다는 "나와 다른 신체적 특징" 이라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와 장애우들 또한 사회생활이나 자신이 추구하고픈 것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절실히 필요 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
지은이는 스스로 장애를 장애라 생각지 아니하고 적극적인 사고방식과
노력으로 스스로 행복한 10대 시절을 보낼 수 있었겠지만 아직도 집에서 그늘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는 많은 장애우 들이 있음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들또한 사랑받을 존재이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이기에....
우리의 관심과 작은 배려가 더욱 필요하지 않을까 ?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