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수염 형제 - 자유를 지키기 위해 비폭력으로 맞서다 내인생의책 그림책 52
알렉스 쿠소 글, 샤를 튀테르트르 그림, 백선희 옮김 / 내인생의책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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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고 싶은대로 말을 할 수도 - 움직이고 싶은대로 움직일 수도 없다면  어떤 기분일까?
만약 우리에게 자유가 없다면? 


콧수염 형제는 자유를 찾기 위해 20년 넘게 싸우고 있고,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기 보다는 웃음이라는 무기로 대항하고 있다.
대포 폭탄 대신 웃음 폭탄으로 , 춤을 추고 흉내를 내며 소리없는 연극을 한다.
장군이 구대를 이끌고 사람들을 짓밟으면 콧수염 형제가 초록물감을 들고 나타나 오이 장군으로 만들어 버린다.   
콧수염 형제를 감옥에 가두면 또다른 콧수염 형제가 나타난다.
콧수염 형제는 우리 곁에 늘 존재하고, 누구나 콧수염 형제가 될 수 있다.


영화 'About a boy'의 도입부에서 "미얀마에는 농담 한마디 했다는 죄목으로 7년간 감옥에 갇힌 파파 레이라는 코미디언이 있어" 라는 대사가 나온다. 그 파파 레이의 실제 주인공이 콧수염 형제의 형이다.  
미얀마에 실존하는 콧수염 형제는  군사독재정권의 탄압에 맞서 사회를 풍자하는데에서 시작되었다.
(실제로 3대에 걸쳐 연극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얻어진 결과물 이다,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콧수염 형제>>는 한눈에 들어오는 색감의 그림과 더불어  '자유'에 대한 정의와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게 하고,미얀마에 대해서도 좀 더 관심을 가지게 한다. 
자유와 비폭력이라는 주제는 초등학생 저학년의 아이가 이해하기에 다소 어려운 주제이지만, 실제 존재하는 콧수염 형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잘 그려낸듯 하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고 또 읽을 수록 이 책의 진가가 발휘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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