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미술관 마로니에북스 세계미술관 기행 1
파올라 라펠리 지음, 하지은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by 파올라 라펠리, 마로니에북스, 2007


주요 미술관과 소장 작품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10권짜리 시리즈이다.


책을 통해 먼저 떠나 보는 세계 미술관 여행...

물론 실제 관람과는 비교할 수도 없고 설명에도 한계가 있지만

거장의 작품들에 둘러싸일 그 때를 상상해 본다면

가슴 두근거리는 일 아닌가...


10곳의 주요 미술관은 아래와 같다.


반 고흐 미술관(암스테르담), 내셔널 갤러리(런던), 프라도 미술관(마드리드), 메트로폴리탄미술관(뉴욕), 오르세 미술관(파리), 루브르 박물관(파리),

대영박물관(런던), 우피치미술관(피렌체), 암스테르담국립미술관(암스테르담),

에르미타슈 미술관(상트페테르부르크)


그 첫 번째 책은 반 고흐 미술관.


고흐는 문학적인 화가이다.

자신의 그림의 가치에 대한 확신.

깊은 슬픔, 열정, 고뇌...

짧은 격정적인 삶...

고흐의 편지글도 읽어 보고 싶다.


in book



그러나 나는 은부들을 틀에 박힌 듯 온화하게 그리는 것보다는 오히려 그들의 거친 속성을 표현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확신한다.

... 감자 먹는 사람들


나는 죽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 싶었어....

그것은 낙엽이 떨어지는 것만큼이나 간단한 일이야...

파헤쳐진 약간의 흙과 작은 나무 십자가...

... 낡은 종탑이 있는 농부의 묘지


우리는 극지방과 적도에 동시에 있을 수는 없다.

선택을 해야 한다면 아마도 그것은 ‘색채’일 것이다

... 몽마르트르의 경작지


그 때 나는 수확을 끝내려고

아주 열심히 일하고 있는 인물에게서

죽음의 이미지를 보았다.

그것은 그 사람이 베고 있는 밀이 인간이라는 의미에서다.

그렇다면 이것은 내가 전에 그렸던 ‘씨 뿌리는 사람’과 정반대편에 있는 그림이다.

그러나 이 죽음은 모든 것을 순수한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한낮의 태양 아래서 일어났기 때문에 슬프지 않다.

... 수확하는 사람이 있는 밀밭


사이프러스는 이집트의 오벨리스크처럼 아름다운 선과 비율을 가졌어.

그리고 나무의 초록빛에는 매우 깊이가 있지.

사이프러스는 햇빛이 비치는 풍경 속의 ‘검은’ 얼룩 같아.

이것은 가장 흥미로운 검은 색조 중의 하나지.

... 사이프러스


우리는 한 세기의 끝에 있다.

이 세기는 혁명으로 끝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 엄청난 혼란이 지나간 다음

새롭게 태어날 사람들, 순수한 공기, 보다 좋은 시대를 만나지 못할 것이 확실하다. 그렇지만 한 가지 중요한 것은 우리 시대의 위선으로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적어도 폭풍우에 앞서 오는 숨이 막히고 침울한 죽음의 시간을 마주치기 전까지라도

... 까마귀가 나는 밀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