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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여행하라 - 공정여행 가이드북
이매진피스.임영신.이혜영 지음 / 소나무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해 준 《희망을 여행하라》
공정무역처럼 현지인에게 도움이 되고, 환경을 해치지 않는 여행의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에 나온 방법을 모두 실천하며 꼬장꼬장하게 여행을 다닐수는 없다 해도,
여행중에 생각만 조금 달리 하면 실천가능한 간단한 방법도 많다.
하나, 힐튼, 메리어트, 워커힐 같은 대기업 체인호텔에 묵지 않는다
(별 노력 안해도 지킬수 있는 항목이다. 비싸서 묵을 수 없으니ㅋㅋ
그치만 어쩌다 할인혜택으로 묵을 기회가 올때도 있다. 그래도 가지말자^^)
---> 관광수익이 모두 가난한 현지인을 착취하는 해외자본으로 빠져나가버린다. 그건 패키지 여행도 마찬가지...
되도록 현지인이 운영하는 소박한 숙소에 묵고, 전세버스대신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보자.
그리고 체인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 보다는 지역음식을 먹자!
둘, 노동자들에게 적정금액, 적정노동, 적정휴게를 보장하는데 우리도 도울 수 있다
---> 아침에 일어나 여행을 다녀오는 동안 우렁각시처럼 방을 치워주는 호텔 청소노동자...
그들을 위한 에티켓... 쓴 수건은 제자리에, 쓰레기는 휴지통에, 벗어놓은 옷은 의자에 걸기, 팁은 그들에 대한 예의다!
---> 혹시 네팔 트레킹을 계획한다면 그곳 포터(세르파)들에게 적정임금과 등산장비대여가 되는지 여행사에 꼭 문의하자!
---> 현지 관광관련 노동자들에게 적정금액, 적정노동을 보장하는 숙소에 묵자!
셋, 환경과 현지인을 배려하는 여행
---> 물을 아껴쓸 것, 내가 하루 호텔에서 샤워 등에 쓰는 물은 그곳 사람들 며칠의 마실물일 수도 있다!
---> 동물을 이용한 관광을 하지 말자(예로 코끼리트레킹에 나오는 코끼리를 길들이기 위해 잔인한 방법이 사용되어 코끼리가 죽기도 한다)
---> 쇼핑할 때는 멸종위기 동식물로 만들어진 제품은 사지 말 것! 그리고 지나치게 깎지 말 것!
---> 현지의 문화와 전통, 종교등을 이해하고 예를 지킬 것!
---> 사진을 찍을 때는 양해를 구하고, 혹시 찍은 사진을 보내준다고 약속했다면 꼭 보내주는 약속을 지킬것!
이번 휴가에 예약한 숙소들이 다국적 그룹의 체인호텔은 아니지만, 얼마나 현지노동자를 위하는 곳인지는 모르겠다.
다음 휴가때부터는 그것들도 잘 체크해야지!!!
하지만 다른 것들은 다 쉽게 지킬 수 있는 항목들인듯...
책의 첫부분 이런말이 나온다. '어디를'이 아닌 '어떻게' 여행할지 생각하자!!
현지인들에게 유익한, 지구에게 해가 되지 않는 여행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행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