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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에서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6
마리 홀 에츠 지음, 박철주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저에겐 첫눈 소식이네요.
첫 눈은 언제나 설레이는-
첫눈을 기억하며 많은 상상을 하고 즐거움을 떠올리게 되는데
오늘 소개 할 그림책도 상상의 나라로 여러분을 데려다 줄거에요~
![](http://postfiles15.naver.net/20121205_30/cosmos2104_1354683023906c6pG8_JPEG/SNC17229.JPG?type=w2)
숲 속에서.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한 그림책이라 더 눈길이 가네요.
전 표지그림을 보고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떠올렸어요.
걸어가는 느낌. 그리고 숲 속 느낌이 너무 비슷해서요~
![](http://postfiles3.naver.net/20121205_146/cosmos2104_13546830244959IkBz_JPEG/SNC17230.JPG?type=w2)
![](http://postfiles4.naver.net/20121205_67/cosmos2104_1354683024932s3SFO_JPEG/SNC17231.JPG?type=w2)
주인공인 사내아이는 새 나팔을 들고 종이모자를 쓰고 숲 속에 왔어요.
이 아이에게 숲속은 무한의 상상공간으로 변신해요.
그 안에서는 아이가 주인공이고, 아이의 생각대로 동물들이 움직여주는 듯 하지요.
하나 둘 동물들과의 행진이 시작됩니다.
나팔소리에 깬 사자는 빚질을 하고 아이를 따라나서기 시작하고...
![](http://postfiles15.naver.net/20121205_238/cosmos2104_1354683025409IrdvP_JPEG/SNC17232.JPG?type=w2)
![](http://postfiles8.naver.net/20121205_183/cosmos2104_1354683025895koKXS_JPEG/SNC17233.JPG?type=w2)
목욕을 하던 코끼리들도,
잼을 먹던 커다란 곰들도.
기다려, 같이 가~
그림책에선 우리가 생각했던 동물들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재미나고 우습기도 한. 모습을 하고 있어요.
이것 역시 사내 아이의 상상 속에서 나온 거겠죠?
![](http://postfiles3.naver.net/20121205_290/cosmos2104_1354683026341z5PC9_JPEG/SNC17236.JPG?type=w2)
![](http://postfiles1.naver.net/20121205_32/cosmos2104_1354683026914AX8Qn_JPEG/SNC17237.JPG?type=w2)
캥거루 가족, 늙은 회색 황새, 작은 원숭이 두마리, 토끼까지...
모두 소년을 따라 멋진 행렬을 이룹니다.
산책을 하고 있는 동물들의 모습이 저마다 개성이 넘치게 그려집니다.
![](http://postfiles3.naver.net/20121205_34/cosmos2104_1354683027661JRRf6_JPEG/SNC17238.JPG?type=w2)
![](http://postfiles8.naver.net/20121205_295/cosmos2104_1354683031074Bxa9w_JPEG/SNC17239.JPG?type=w2)
넓은 공간으로 모인 이들은
함께 음식을 먹고, 손수건 돌리기, 남대문놀이, 숨바꼭질과 같은
아이들의 놀이를 하며 신나게 보내지요.
숲 속의 공간은 이렇게 상상의 공간이며. 판타지입니다.
아이에겐 더 즐거운 것을 그려낼 수 있는 미지의 세계로 표현되고 있어요.
저도 저 숲속에서 함께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
귀여운 동물친구들과의 놀이가
동물친구들과의 웃음소리가 전해지는 것만 같아요^^
![](http://postfiles6.naver.net/20121205_5/cosmos2104_1354683031862TyvMp_JPEG/SNC17240.JPG?type=w2)
그러다 아빠가 나타나는데. 아빠는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것 같아요.
아빠가 등장하면서 동물들은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하지만. 아이가 또 다시 숲속으로 올 것이라는 것을 암시해주고 있죠.
아빠 역시, 그들이 기다릴 것이라고-
너희들을 다시 찾을께--- 라며, 또 다른 만남에 대한 여지을 남겨주지요.
그렇게 소년에게는 언제나 숲 속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된다는 의미가 되기도 해요.
숲 속에서- 용준이와 읽으면서.
아이들의 상상력은 정말 무한하구나- 라고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혹시나 엄마와의 놀이에서 엄마가 상상력을 저해시키고 있진 않나 반성도 하고.
놀아주면서 엄마의 뜻대로 하려고 하는 건 아닌지,
아이의 상상력을 가로막고 표준화된 생각을 얘기하고 있는 건 아닌지.
경험에서 오는 많은 것들이 나중에는 아이의 자산이 될거라고 생각하는데.
그 경험 속에서 엄마의 생각이 개입되어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해치진 않았나 싶어요.
아이들에게도 이런 상상력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주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