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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가 온 첫날 밤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6
에이미 헤스트 글, 헬린 옥슨버리 그림,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2년 11월
평점 :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신간이에요.
찰리가 온 첫날 밤
따뜻한 모습이 담겨져 있어서 보는 이도 흐뭇해지는 그림책이랍니다.
![](http://postfiles7.naver.net/20121213_38/cosmos2104_1355358762678KgOm8_JPEG/SNC17282.JPG?type=w2)
![](http://postfiles4.naver.net/20121213_51/cosmos2104_1355358763328Y62EV_JPEG/SNC17283.JPG?type=w2)
![](http://postfiles5.naver.net/20121213_244/cosmos2104_1355358763752sgSWl_JPEG/SNC17284.JPG?type=w2)
눈이 내리는 어느 날 밤.
찰리를 만난 헨리.
찰리라는 이름은 헨리가 지어준 이름이에요.
찰리를 집으로 데려가는 헨리.
찰리를 데리고 가는 모습이 너무나 따뜻하게 묘사되었어요.
보들보들 담요에 싸서, 미끄러질까봐 조심조심 데리고 가는-
헨리의 품에 꼬옥 안겨있는 찰리.
눈은 계속 서로의 눈을 마주치고 있어요.
사람과 동물이지만.
서로 교감하고 있다는 증거겠지요^^
![](http://postfiles1.naver.net/20121213_176/cosmos2104_1355358764169ub5cT_JPEG/SNC17285.JPG?type=w2)
![](http://postfiles11.naver.net/20121213_250/cosmos2104_1355358764707IEpvT_JPEG/SNC17286.JPG?type=w2)
집으로 데리고 온 찰리를 집 구석구석 구경시켜주고,
식탁 아래 찰리의 침대도 꾸며주었어요.
헨리는 정말 친절하게도.. 상냥하게도..
이 곳이 찰리의 집이라는 것을 몇번이고 얘기해주어요.
그만큼 찰리를 안심시키려고 하는-
그리고 이 곳은 안전하고 따뜻한 곳이라는 걸 알게 해 주려는 거지요.
이제 찰리의 산책도, 먹이주는 일도-
모두 헨리의 일이되었어요.
앞으로 언제까지나요...
글을 읽으면서 헨리의 마음이 너무나 잘 표현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어요.
찰리가 잠들때까지 기다려주는 헨리..
엄마아빠가 그랬던 것처럼.
아마도 헨리는 찰리는 자신의 아기처럼 대해주는 것 같은-
![](http://postfiles12.naver.net/20121213_235/cosmos2104_1355358765079XRJiO_JPEG/SNC17287.JPG?type=w2)
창밖에 내린 소복히 쌓인 눈을 보면서 찰리와 뛰어노는 모습도 상상해보고~
![](http://postfiles12.naver.net/20121213_219/cosmos2104_1355358765712eDd28_JPEG/SNC17288.JPG?type=w2)
![](http://postfiles12.naver.net/20121213_75/cosmos2104_1355358766155nFGhJ_JPEG/SNC17289.JPG?type=w2)
![](http://postfiles16.naver.net/20121213_15/cosmos2104_13553587666339HNGr_JPEG/SNC17290.JPG?type=w2)
한밤중.
찰리가 짖기 시작해요.
헨리는 그 짖는 소리를 울음소리로 표현했어요.
울지마, 찰리. 울지마.
바들바들 떨고 있는 찰리를 꼭 안아주고,
엄마아빠가 있는 곳도 보여주며 안심시켜주지요.
헨리는 찰리에게 말해요.
- 우리 언제까지나 친구로 지내자.
찰리도 미소로 대답해주지요.
헨리를 찰리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말 못하는 짐승에게 너무나 친절을 베푸는 헨리가 포근하고 사랑스러워요.
헨리의 감정을 세밀하고 꼼꼼하게, 아주 따뜻하게 표현해주는
묘사력과 표현력이 아주 훌륭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마구 마구 들어요.
![](http://postfiles2.naver.net/20121213_193/cosmos2104_1355358767006nRTkB_JPEG/SNC17291.JPG?type=w2)
![](http://postfiles3.naver.net/20121213_210/cosmos2104_1355358767416oV4mD_JPEG/SNC17292.JPG?type=w2)
서로의 눈 색깔은 다르지만,
서로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요.
단짝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렇게 찰리가 온 첫날 밤, 헨리와 찰리는 같은 침대에서 잠이 들었답니다.
옥슨버리의 따뜻하고 정갈한, 포근한 그림솜씨와 더불어
찰리와 헨리의 감정표현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게 섬세하게 표현해 주었어요.
이 둘의 우정이야기가 이토록 사랑스럽고 따뜻함은
그림책을 읽는내내 전해져와요.
서로를 바라보는 표정과 행동-
그림책을 읽는 동안 마치 헨리가 된 것처럼 푹 빠질 수 있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아주 아주 따뜻한.
너무나 섬세한 감정표현에 행복해지는 그림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