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은 용준이가 너무 잘 보던, 저도 따뜻한 그림책으로 선정한(?) 책이었어요.
![](http://cafeptthumb2.phinf.naver.net/20120925_96/cosmos2104_13485476218035evdt_JPEG/SNC16568.JPG?type=w740)
아이가 세상과 처음으로 마주했을 때,
낯설고 두려움 그리고 친구를 만났을 때의 즐거움
엄마는 항상 너의 든든한 후원자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 주는 그림책이죠.
![](http://cafeptthumb4.phinf.naver.net/20120925_62/cosmos2104_1348547622159BVgNJ_JPEG/SNC16569.JPG?type=w740)
갓 태어났을 때, 아기 캥거루는 엄마 배 주머니에 살았어요.
그리고 용준이도 엄마 배 속에 살았었죠.
엄마의 배 속에서 탯줄 하나로 우린 서로 심장이 이어져있었단다^^
![](http://cafeptthumb1.phinf.naver.net/20120925_13/cosmos2104_1348547622351dwAmx_JPEG/SNC16570.JPG?type=w740)
엄마 배속에서 나온 아기캥거루는
세상이 너무 궁금했어요. 신기했어요.
그리고 밖으로 나가고 싶어했죠.
엄마는 아기에게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었어요.
엄마 캥거루는 말이 없지만, 엄마 캥거루는 아기에게 눈빛으로 모든 걸 말해주고 있는 듯해요.
저 은은한 눈빛과 미소로 말이죠^^
![](http://cafeptthumb4.phinf.naver.net/20120925_77/cosmos2104_13485476225303FPgA_JPEG/SNC16571.JPG?type=w740)
엄마의 배 주머니 밖으로 나온 아기캥거루는 폴짝 폴짝~~ 뛰어가며
세상에 첫 발을 디디게 되지요.
우리 아이가 그랬던 것처럼요.
전 요즘 둘째가 걸음마를 시작했는데.. 그 모습이 새삼 신기하더라구요.
세상의 모든 것들이 새롭게 보이고, 궁금하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이리 저리 다니는데...
예쁘기도 하고ㅎㅎ
한편으로 어디 다칠까 걱정도 되면서^^
아마 엄마 캥거루도 저와 같은 마음이겠죠?
![](http://cafeptthumb1.phinf.naver.net/20120925_72/cosmos2104_1348547622793o4R0I_JPEG/SNC16572.JPG?type=w740)
너 누구니?
아기 캥거루는 처음 만난 그것이 누구인지... 궁금해합니다.
하지만 처음 들어보는 이름, 꿀벌이지요.
그렇게 아기 캥거루는 꿀벌도 만나고, 토끼도 만나고, 새도 만나게 되지요.
하지만...
![](http://cafeptthumb4.phinf.naver.net/20120925_250/cosmos2104_13485476230106tDDo_JPEG/SNC16573.JPG?type=w740)
새로운 친구를 만날 때마다, 아기 캥거루는 두렵고 낯설고 무섭기만 합니다.
그래서 엄마의 배주머니를 또다시 찾게 되지요
그러기를 반복하면서...
하지만 엄마 캥거루는 아기가 엄마를 찾을때마다
그의 옆을 지켜주고 배주머니를 열어놓고 기다립니다.
![](http://cafeptthumb1.phinf.naver.net/20120925_202/cosmos2104_1348547623320cWkrz_JPEG/SNC16579.JPG?type=w740)
아기 캥거루는 마지막으로...
자신과 닮은 캥거루 친구를 만나게 되지요.
![](http://cafeptthumb1.phinf.naver.net/20120925_87/cosmos2104_1348547623536TeGn9_JPEG/SNC16580.JPG?type=w740)
여기서 웃음의 미학이 있습니다. 유머스럽지요?
너도 나한테 겁먹은거야??
그 한마디로 아기 캥거루가 그간 어떤 마음이었는지 알 수 있지요.
세상을 향해 폴짝 뛰어나갔지만, 세상은 그리 녹록치 않고 낯설고 두려운 공간이었던거지요.
하지만 자신과 닮은 캥거루를 만나고는..
같은 마음이었다는 것을 느끼게되지요.
![](http://cafeptthumb3.phinf.naver.net/20120925_76/cosmos2104_1348547623807VpqO8_JPEG/SNC16582.JPG?type=w740)
두 아기 캥거루는 이제 친구가 되어 함께 풀밭을 뛰어다닙니다.
의지할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진정한 친구가 생긴거지요?!
저 나무 뒤에 숨어있는 엄마캥거루가 보이시나요?
맞아요, 엄마 캥거루는 항상 아기를 지켜보고 있다는 거...
엄마의 사랑을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는 장면이랍니다.
![](http://cafeptthumb1.phinf.naver.net/20120925_97/cosmos2104_1348547624028nmbUQ_JPEG/SNC16583.JPG?type=w740)
이제 아기 캥거루들에게는
엄마의 배주머니는 필요없게 되었답니다.
![](http://cafeptthumb4.phinf.naver.net/20120925_174/cosmos2104_1348547624302PXOBQ_JPEG/SNC16585.JPG?type=w740)
엄마 배 주머니 밖으로 뛰쳐나온 아기 캥거루는 신기하게 바라봅니다.
그리고 엄마야~ 내 배주머니하고 찾아가는 모습이 귀엽나보네요.
![](http://cafeptthumb3.phinf.naver.net/20120925_43/cosmos2104_1348547624567KnmhV_JPEG/SNC16588.JPG?type=w740)
용준이가 이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워합니다.
아기 캥거루의 행동이 웃긴거지요?
용준이와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봅니다.
용준이도 아기때 걸음마를 했고,
걸음마하고 다녔을 때 어땠는지~
그리고 지금 엄마랑 떨어져있는 어린이집에서 시간에 대해서..
용준이도 조금씩 아기 캥거루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엄마와 떨어지는 그 순간,
얼마나 낯설고 무섭고 두려웠는지...
엄마 품안에만 있을 것 같았던 용준이가
처음으로 어린이집에 갔을 때를 기억하니 눈시울이 붉어지네요.
![](http://cafeptthumb4.phinf.naver.net/20120925_202/cosmos2104_1348547624935vxwRz_JPEG/SNC16590.JPG?type=w740)
캥거루 인형은 아니지만...
배주머니가 있는 인형으로 엄마와 아기캥거루가 되어 역할놀이를 했어요.
엄마의 배주머니 안에 쏘옥 안겨있는 아기..
![](http://cafeptthumb2.phinf.naver.net/20120925_298/cosmos2104_1348547625205O6VIj_JPEG/SNC16591.JPG?type=w740)
그리고 엄마 품안에서 나와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아기 인형.
슬플 것 같다고 하네요. ㅎㅎ
![](http://cafeptthumb3.phinf.naver.net/20120925_265/cosmos2104_1348547625475YOp7E_JPEG/SNC16595.JPG?type=w740)
아기 인형이 새로운 동물친구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용준이가, 서로 친하게 지내자~ 하고 악수를 건내네요^^
벌써 친화력이 생긴걸까요?^^
![](http://cafeptthumb1.phinf.naver.net/20120925_279/cosmos2104_1348547625782oclqv_JPEG/SNC16589.JPG?type=w740)
<주머니 밖으로 폴짝!> 그림책은
세상을 향해 나가려는, 이제 사회가 무엇이고, 친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할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너무나 좋을 책인 것 같아요.
아이들은 엄마와 함께하는 그 공간이 익숙하고 즐거운데
낯선 공간에서는 울음을 터트리고 경계하게 되지요.
하지만 곧 그 곳 역시 즐거움의 공간이라는 것을...
본인과 같은 아기들을 만나고 친구를 만날 것이라는 것을
미리미리 알려줄 수 있는
그래서 경계심도 풀고, 마음의 벽도 부술 수 있는...
그런 가슴 따뜻하면서도 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마지막으로... 아기 캥거루에게는 언제나 든든한 엄마가 있다는 것도 알게 해 주는,..
엄마가 있으니 걱정말고,
너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