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생소할 수 있는 워딩파워가 강조된 책이다. 이는 이른바 '생각력'이라는 개념이다. 평소에 하게 되는 말고 행동은 생각에 달려있다는 말이다. 어쩌며 너무나도 당연한 말일거다. 책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생각없이 말하지 말란 말이다. 조금 찔리기도 하는 말인데, 워낙 생각없이 내뱉는 말에 상대방에게 상처를 줬던 경험이 많아서 이 책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물론 인생은 주고받기라서 나도 역시 상대방이 생각없이 내뱉은 말에 상처받기도 했다. 저자가 말하는 워딩파워는 그냥 생성되지 않는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것은 물론이고, 더 다양한 인생 경험들과 관찰, 생각하는 시간을 얼마나 가지는지 등, 많은 방법과 시간들을 통해 가질 수 있다. 일단 저자가 드는 예시들은 문학적인 표현부터 시사성을 띈 사건까지 다양하다. 이는 세상에 대한 관찰의 중요성을 시사함은 물론이고, 여태까지의 독서량도 뒷받침한다. 우리는 무언가를 보고 사용해보고 난 뒤, 이를 유지할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경험해볼 수 없고 굳이 해보지 않아도 되는 경험들까지 무리해서 해 볼 필요는 없다. 이미 우리 이전에 같은 시도를 해본 이들이 남겨놓은 자료와 정보들이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그와 더불어 그들이 겪었던 실수까지도 다시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 기회까지 있다. 늘상 생각이 짧고 후회하는 일이 많은 나에게는 안성맞춤인 책이다. 책을 읽어도 이 정도니 아예 읽지 않았다면 대체 얼마나 멍청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다. 그저 가벼움이 아닌, 좀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책에 나오는 예시들은 이를 좀 더 쉽게 다가가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워딩 파워를 키워 보다 생각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