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처럼 판단하라! - 빠르고 정확하게 쟁취하는 결정의 기술
셰릴 스트라우스 아인혼 지음, 정지현 옮김 / 지식너머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는 치타시트를 말한다. AREA라고 칭하며 치타의 사냥술에서 배울 수 있는 판단과정을 정리한다. 어떻게 보면 동물의 왕국에서 나옴직한 치타의 사냥법이 판ㄴ단력과 무슨 상관이냐 할 수 있지만, 이 사냥법과 경영에서 쓰이는 판단 도구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얼핏보면 모든 개개인에게 다 적용될 것 같기는 하지만, 이는 일상 생활에서 적용되기는 힘들 것이다. 물론 업무에서는 탁월한 효과를 나타낼 것이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 생기는 이런 저런 일들에는 그렇다는 소리다. 당장 아기가 아프다구 죽겠다고 울어대는데 언제 객관적 자료를 모으고 판단을 내리겠는가. 기껏해밨자 인터넷 검색으로 병원을 찾는게 다일 것이다. 다만, 일반 경영론가 도구들을 말하는 책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신선하다. 물론 치타 시트라는 자체의 도구에서는 경영도구들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한층 더 낯익게 여겨지는 것은 사실이니까 말이다. 조직의 의사결정 과정은 개인과는 한층 더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관적인 편향이 아닌, 객관성이 검증된 자료들이 필요하다. 어떠한 일을 추진하는데 있어 이런 기초 수반들이 지탱해 주지 않으면 그 누구도 찾지 않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그로인해 부채를 짊어질 수 있는 등의 위험성을 띄기 때문이다. 물론 결정은 사람이 내리기에 주관성이 들어가지 않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는 CEO만의 독단적인 주관보다는 조직 구성원들의 주관과 여러 자료를 통한 객관이 조화를 이룬다. 물론 스티브 잡스같은 CEO의 독단이 빛을 발할 때도 있지만 이는 상당히 예외적인 사례라고 하겠다. 그만큼 뛰어난 CEO가 아니라면 회사는 모 아니면 도 인 상태가 되어버릴테니까. 책의 내용은 정확하고도 일반적인 수순을 따르고 있다. 그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조직 경영에 필요한 도구들이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 더 적합해 보인다. 물론 대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지만, 아무래도 그 덩치만큼 전체적으로 퍼지기에는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할 듯 하다. 특히나 관료주의에서 벗어났다고 보기 힘든 국내 기업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보다 합리적이고 적시적소에 필요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치타 시트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