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 - 세계 0.001% 부의 거인들의 머니 시크릿
토니 로빈스 지음, 박슬라 옮김, 정철진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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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잃고 싶은 사람은 없다. 전혀 다른 문화권이라 돈이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소수민족들이 있다고는 하더라도 돈을 알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그렇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를 십여년 전에 보았다. 그 두꺼운 책을 다 읽기까지 시간은 꽤 걸렸지만, 나름대로 요약하고 정독할만큼 좋은 책이었다. 그때는 군인이어서 더 그랬을지도 모른다. 그 이후에는 토니 로빈스의 책은 이 책이 처음이다. 예전 책과는 차이가 있는 분야인만큼 약간의 낯설음도 있었지만, 내용에 있어서는 과거의 기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명사들의 추천글로 낚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이미 재무관리에 해박한 독자라면 크게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일 수도 있으나, 저자가 저자이니만큼 한 번 읽어봐도 괜찮을 것이다. 물론 자산관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이 없는 나같은 독자라면 꼭 읽어야 할 것이다. 물론 한 번 읽는다고 모든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를 힘들기에, 여러 번 정독하는 게 좋겠다. 일단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이란 돈을 잃지 말고, 비대칭 위험과 보상을 따지고, 세금 효율을 최대한 높이고 분산투자를 하라는 것이다. 이는 당연히 예금만으로는 이룰 수 없으며, 이 모든 법칙을 아우르는 재테크 수단으로 주식을 말한다. 물론 주식으로 좋지 않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 혹은 부동산 투자에만 매진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환영받지 못할 수단이긴 할 것이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건 투자이지 투기가 아니다. 올바른 이성적인 정신을 소액의 이득을 바라며 하는 것이지, 한 방에 엄청난 거액의 이득을 바란다는 것이 아니다. 저자가 말하는 핵심 조건 4가지는 쉽고 간편해 보이면서도 실제로는 행하기 쉽지 않다. 주식은 심리전이다. 타인과 자신의 욕망만 바라보지말고 현재 가지고 있는 자신의 자원들을 제대로 활용하며 투자의 핵심조건 4가지를 실행해 나가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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