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단어 사용법 - 단어 하나 바꿨을 뿐인데...
송숙희 지음 / 유노북스 / 201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는 이른바 명작이라고 일컬어지는 문학 작품들이 있다. 헤밍웨이의 예도 있지만, 끝없이 퇴고하는 과정을 통해 그들의 작품은 시대를 넘어서는 명작이 되었다. 글이라는 것은 작품성이나 주제가 중요한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작가의 문체 또한 그러하다. 그리고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단어라고 하겠다. 글에 있어서 단어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것이지만, 실생활에서 쓰이는 말에서 단어는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 것일까.


평소 말투가 공격적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렇다고 해서 위협, 위압이 있는 건 전혀 아닌, 그저 혼자 공격적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야 많은 이들이 내게서 카리스마를 느낄법도 한데 누구나 다 만만하게만 보니 그저 그렇다는 거다. 아무렇게나 내뱉어 지는 수없이 많은 말 중에서 단어의 힘이 어떤 비중을 지니는 지는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다. 글에서라면 몰라도 말에서는. 예전에 각계 인사들의 인터뷰집을 읽었음에도 그랬다. 육성이 아닌 글이라서 그랬나보다. 오히려 주제 자체가 언어에서의 단어의 역할을 대놓고 말하는 이 책을 통해서 그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늘상 상대방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얻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공감능력이 떨어지거나 상대방의 마음을 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저 나 자신의 생각과 의견이 맞고 상대방은 틀리다라는 대화법이 상대에게 닿을 리 없다. 길게 대화까지도 갈 필요없이 단어만으로도 그렇다. 상대방에게 닿을 수 있는 단어를 쓰는 것이 정답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뭔가 엄청나고 어려운 단어를 말하지 않는다. 그저 상대방과 얼마나 교감할 수 있느냐에 중점을 두고 평소 무의식적으로 쓰던 단어들이 얼마나 그에 상반되는지를 느끼게 해준다. 글을 쓸 때와 마찬가지로, 불필요한 수식어없이 간결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받쳐준다. 물론 이는 상대방에 대해 알아가고, 배려하며, 서로의 감정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가능한 이야기다. 그저 자신이 맞다고만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도 없을 것이다. 자신이 타인들과 어째서 소통이 어려운가를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읽어보고 실천해 보는 것이 좋다. 난 서툴다라는 말은 그만큼 관계 진전에 노력하지 않는 말이다. 연습을 거듭하면서 훨씬 더 매끄럽게 관계를 유지시켜줄 수 있는 단어 사용법들이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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