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는 절대로 굶어 죽지 않는다 - 예술로 한계를 뛰어넘는 사람들의 숨겨진 비밀!
제프 고인스 지음, 김문주 옮김 / 위너스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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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접하게 되는 고정관념과도 같은 생각이 있다. 예술하면 굶어죽는다는 것. 너무나 당연한 듯이 받아들여져왔고, 실상 그렇기도 했다. 먹고 사는데 지장이 많았던 예술은 그야말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상위 1%의 유명인들을 제외하고는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웠다. 실상이 그러했기에 너무나 잘 들어맞는 말이었다. 그 흔한 이미지처럼 혼자서 예술을 하는 이들도 많다. 나 역시 그랬고, 지금이라고 해서 다르지도 않다. 그러나 이 책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우리가 흔히 떠올리게 되는 천재들은 혼자 골방에 박혀서 실력만 쌓은 게 아닌 걸 알게 되었다. 내용 속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미켈란젤로의 일화다. 그는 결코 굶어죽을만큼 가난하지 않은, 오히려 부자였다는 사실은 놀랍다. 그렇다고 해서 여태까지 사람들의 머릿속에 박혀있던 예술가의 이미지가 전혀 다르다는 것은 아니다. 이는 예술가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나 요즘같이 눈 SNS매체가 발달한 세상에서는 더욱 더 그렇다. 이 책은 예술가의 사고방식, 시장과 돈으로 3단계의 파트를 다룬다. 이 중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될지는 개개인의 편차가 클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사고방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진다. 그 이후의 것들은 오히려 하기 나름의, 얼마만큼의 노력이 더해지고 아니고이지만, 애초에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는 시각 자체가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을 해낸 저자의 통찰력이 놀라우면서도, 꽤 오랜 시간을 투자했으나 실패해버린 나의 과거 예술도전기가 더욱 더 후회스러워진다. 지금이라고 해도 이 사실을 알게되어 다행스럽다. 자신을 예술인을 생각하고 도전하는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제대로 접해보기 바란다. 일단 굶어죽고 싶지 않다면 그렇다. 사고의 확장을 통해 자신과 자신의 예술, 그리고 현실에 대해 더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누구보다 자신의 기질과 예술활동과 실력을 제대로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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