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자인이 온다 - 세계의 시장을 움직이는 중국의 힘
황윤정.페이웬화 지음 / 미술문화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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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하면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것은 다들 비슷하지 않을까 시파. 만리장성, 역사, 종이와 화약, 나침반,샤오미, 그리고 짝퉁. 이 책의 제목처럼 디자인이 쉽게 떠오르지 않는 것은, 마지막에 말한 짝퉁이라는 이미 깊어져버린 이미지 때문일 거다.


 그럼에도 이 책을 펼쳐들게 되었다면, 디자인에 대해 상당히 관심이 많은 독자라고 하겠다. 아마 두 가지 중 하나가 아닐까. 이미 중국이 디자인이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엄청난 깊이가 있고, 발전했다는 것을, 혹은 중국은 어떤 디자인을 내고 있을까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서. 나로 말하자면 지극히 두번째에 속하는 경우다. 어떤 생각과 기대를 하였든지 간에, 나같은 두번째 경우라면 이 책을 대하면서 놀라움만 가득할 것이다.


그리고 그 동안 중국의 디자인에 대해서 너무 과소평가했고, 뭘 몰라도 단단히 몰랐었구나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이 책에 소개된 20가지가 넘는 각 분야의 디자인들은 여태까지의 중국의 이미지, 그리고 디자인에 대한 이미지를 뒤엎는 대단한 디자인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샤오미처럼 필립스탁을 기용하는 방식도 있으며, 중국 전통과 맞물린 디자인에 와서는 그 독창성은 결코 흉내내기 쉬우 것이 아니란 생각까지 들었다. 실상 잘나가고 유명한 해외의 디자이너를 수입하거나 자문을 구하고 그의 디자인을 사오는 것을 크게 대단하다고 인정하고 싶지는 않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오히려 자신이 속한 문화를 어떻게 재조립하고 조합해 자신의 방식으로 창조해내느냐가 훨씬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흔히 전통이 연관된 디자인은 그저 촌스럽다고 여기는 이들도 많은데, 이 책을 보면서 좀 다르게 생각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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