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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목소리가 좋아지는 책 - 명강사 아나운서와 함께하는 대한민국 보이스 트레이닝 교과서
박은주 지음 / 오래 / 2017년 12월
평점 :
일단 책 제목부터가 너무 심한 과장 광고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표지에 떡하니 자리잡은 저자의 사진과 더불어, 이어지는 저자의 경력들에서는 그런 생각이 조금씩 사라지게 되지만, 역시나 하루만에? 라는 생각을 깨기는 힘들 것이다. 워낙 광고가 많은 요즘이니까.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이런 걱정이 사그라진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의 모든 과정을 하루만에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은 지금의 내게는 아직 무리인 것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7년 간의 일반 스피치 강사들을 상대로한 강의를 책으로 옮긴 것이 바로 이 책이기에 내용에 있어서는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기도 하다. 그만큼 스피치, 말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기에 그렇다. 여태 접해온 책들이 태도나 자세, 스피치 자료, 스피치 장소 등등 전체적인 면을 개괄했던 것과는 다르다. 이런 책들은 나무보다는 숲을 본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각 파트에 대해 심도가 낮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오직 말에 대해서만 트레이닝하는 책은 없는가 하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그야말로 스피치, 즉 말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다룬다. 제목처럼 하루라는 것에도 집중해 페이지 수도 180쪽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내용은 결코 부족함 없이 심도 깊이 파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이 바탕이 된 강의도 마찬가지일테지만, 한번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저자의 커리큘럼대로 수없는 연습이 필요한 책이다. 물론 그에 달하는 방법들을 알려주는 것이 이 책이고, 그 비법들을 머리로는 하루만에 입력할 수 있다해도, 입으로 나오기까지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나 사투리이 교정에 대해 13가지나 되는 비법을 전하고 있는데, 이야말로 가장 이 책을 읽고 싶던 근본적인 이유였다. 뭐하나 버릴 것 없이 핵심만 제대로 전달하고 있는 훌륭한 스피치 책이다. 홈페이지에서의 강의 비용이 부담스럽지 않은 독자라면 강의도 접해보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