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두근거리는 노트의 마법 - 전 세계 노트왕에게 배우는 기록의 정석 20
컴투게더 노트연구회 지음, 강은혜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17년 11월
평점 :
절판


한 때 노트에 빠졌던 적이 있다. 기록이라는 매체가 주는 황홀경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어떤 뜻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그 때에 비해서는 한참이나 적어진 편이라 너무 느슨해진 편이지만, 여전히 기록이 주는 유용성은 결코 줄어들지 않았다.


이 책에 소개된 메모광들이 선보이는 자신의 노트와 메모들은 예술에 가깝다. 특히나 메모와 더불어 그림들이 온통 노트 속 안을 메우고 있는 그들의 세상은 나같은 범인은 결코 다가설 수 없을만큼의 위압감도 느껴지기도 한다. 워낙 손재주가 없는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이다.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을 가진 이들은 당연시 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직업을 가졌음에도 이토록 아름답게 자신만의 노트를 탄생시키는 이들을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그럼 이 책은 그림이나 예술적 재능을 소지한 이들에게만 어울리는가라고 한다면 그렇지 않다. 그저 나처럼 평범하게 흰 종이에 검은펜으로 메모를 한 메모광도 나온다. 현란하고 화려한 이들에 비하면 상당히 일상적이라 이건 뭔가 싶을지도 모르지만, 이 책은 예술적 감각을 가진 이들의 노트만 지향하지 않는다. 메모광들의 노트 사용법을 통해 그들의 노하우를 엿볼 수도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며, 노트광이라면 타인의 노트를 훔쳐보는 짜릿한 재미도 가지고 있을 것이기에 부차적인 이점까지 지닌다. 


세상의 모든 것은 기록될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노트를 향한 사랑과 열정이 돋보이는 책이다. 노트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나 공감 꾹~을 누를 수 밖에 없는 책이기도 하다. 더할나위없을만큼의 비주얼로 유혹하지만, 그 본질은 역시 메모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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