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의 도움이야
나도움 지음 / 더제이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사이즈가 일반 책의 반 정도이다. 그것도 가로로 등분한 사이즈. 어릴 적 노트 한 권을 반으로 가로로 잘라썼던 기억과 겹쳐지는 사이즈다.


이 자그만한 책이 주는 감동은 책 사이즈와는 정반대다. 저자의 본명 자체도 나도움인데다가, 저자가 해나가는 도움들이 펼쳐진다. 세상과 사람을 향한 저자의 따뜻한 마음씨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수많은 도움들이 펼쳐진다. 이런 각박한 세상에 여전히 좋은 사람들은 있다는 것을 새삼 증명해주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청소년 토크 콘서트로 아이들에게 다가서는 저자는 말 그대로 어디든 언제든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향한다. 더 많은 도움을 실천하고 싶은 저자의 마음에 부응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저자와 함께 도움을 기부한다. 이는 쉬운 일이 아님에도 타인들의 마음을 이끌어내는 저자의 탁월한 능력에 기인한다. 이 능력이란 술수가 아닌, 아이들을 돕고자 하는 저자의 순수한 마음이다. 


저자가 행하는 도움들이 대부분 청소년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주변에서 마주치게 되는 타인에 대한 관심이 그의 도움에 응하기도 하니까. 나는 과연 이렇게나 타인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오직 나만이, 나만의, 모든 것이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요즘 세상에 이렇게까지나 타인을 생각하고 챙길 수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너무 많다는 사실에도 놀라웠다. 세상의 각박함만을 보기에 아직 세상은 따뜻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다가가 응할 수 있는 이들의 마음씨는 넉넉하다. 이 작은 책의 아름다움이 더 커져나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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