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 개그맨 김재우 부부가 현실커플에게 전하는 설렘 한 스푼
김재우.조유리 지음 / 넥서스BOOKS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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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제목이다. 사랑에 빠져있을 동안 그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을만한 말. 하지만 그 사랑이 끝나고 나면 결코 지킬 수 없는 말이 되었던 말이었기도 하다. 현실이라는 벽도 그렇지만, 서로가 서로를 알아간다는 것은 그저 달콤한 날들만 이어지는 것들이 아니었으니까.


저자들은 그런 날들을 이겨내고(?) 각박한 현실에서 그들만의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는 부부이다. 오래전 나몰라 패밀리라는 개그 그룹으로 방송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었던 김재우라는 개그맨과 그의 아내. 개그맨은 되기도 힘들 뿐더러, 사람들이 기억할만큼 떳다해도, 쉽사리 잊혀지는 극한의 직업이다. 한 두 마디의 유행어만 남긴 채 사라져간 개그맨들이 얼마나 많은가.


7개월동안 아무 일 없이 소파에만 앉아있었던 적도 있었다고 한다면 어떤가. 서로가 가진 게 없고 힘들 때 만났다고 하면 어떤가. 나 혼자 지탱하기도 위태로운데, 상대방까지 그렇다면 어떤가. 너무 힘겹게만 느껴질 수 있을 관계이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버텨내고 그런 시간들을 같이 견뎌낼 수 있다면?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부부가 되어 간다면?


요즘같이 비혼을 추구하는 세태로 되어가는 시대에서 저자들같은 사랑은 그저 빛날 수 밖에 없다. 한없이 부럽기만 하면서도, 그들의 투닥거림과 사랑놀음에 공감할 수 밖에 없는 것도 그렇다. 누군들 사랑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그때는 사랑이라고 믿지 않았던가. 아니 사랑이라고 했다고 한들, 현실에 좌초되거나, 어긋나는 상황들로 인해 끝내는 같이 하지 못하는 관계도 얼마나 많은가. 


이렇게나 개그가 풍부한 남편과 사는 아내는 얼마나 즐거울까. 하지만 아내도 남편 못지 않게 개그우먼이다. 너무나 이쁘게만 살아서 그저 부러울 수 밖에 없는 부부들 이야기가 책 안 가득 차 있다. 이렇게나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한다면 결혼을 하는 것도 좋은 거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쎄보이는 김재우라는 개그맨은 인상 때문인지 선입견 때문인지, 비호감이었다. 이 책을 통해 정말 따뜻한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고, 아내 역시 마찬가지다. 이렇게나 이쁜 부부들이 앞으로도 그 행복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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