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B - 역경에 맞서고, 회복탄력성을 키우며, 삶의 기쁨을 찾는 법
셰릴 샌드버그.애덤 그랜트 지음, 안기순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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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랑하는 남편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세상의 고통 중에서 사랑하는 배우자의 죽음만큼 고통스러운 일보다 더 한 고통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지인이라고 하는 사람이 위로랍시고 그래도 아직 최악은 아니라고 위로를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이거 완전 또라이 아닌가. 완전 미쳤네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남편이 아이들이랑 같이 사고를 당한 게 아니다. 아직 아이들은 살아있다. 그렇기에 최악이 아니다.


책 소개에서 나오듯, 위의 사례는 남편을 잃은 셰릴 샌드버그에게 애덤 그랜트가 한 위로이다. 이 책은 절망에 빠진 이들이 어떻게 절망에 함몰되지 않고 살아가고 버텨내고 이겨낼 것인가에 대해서 말한다. 책에서 나오는 사례와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심금을 울리지만, 위의 첫 사례만 접해봐도 진정한 최악이 무엇인지 알게 될 수 있다. 요컨데, 아직 최악은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악이 닥친다고 해도 우리는 또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한다. 이 모든 것이 부질없고 의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될 수 있다. 죽지 않았기에 살아갈 수 있는 겄이다.


이 책과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가 생각났다.P.S 아이 러브 유라는 다소 유치할 것만 같은 영화가 있다. 사랑하던 남편을 잃은 주인공이 절망을 이겨내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국내에도 편지라는 영화가 있었다. 어떻게 영화를 보느냐에 대한 관점이 다르지만, 나는 편지가 다소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P.S 아이 러브 유도 그렇게 느낄 수 있다. 세상 어디에 그런 섬세한 남편이 존재하기는 힘들테니까. 하지만 P.S 아이 러브 유의 주인공들은 현실을 인정하고 살아간다. 절망이 닥친다해도 우리는 살아간다. 그리고 살아가야 한다. 절망에서 더이상 허우적대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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