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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야 할 때 - 무른 생각을 단단한 말로 바꾸는 실전 스피치 노하우 50
김현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부터 그렇지만, 머릿속의 생각을 입 밖으로 내는 일은 의외로 쉽지 않다. 무턱대고 말하는 습관을 가진 나는 더욱 그렇다. 좀 더 효과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말로 할 수 있는 스킬을 가지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 이전에도 수많은 스피치 책은 존재한다. 이 책의 저자처럼 아나운서가 집필했거나, 혹은 스피치 강사가 집필한 책을 접했었다. 각기 다른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 팁을 가진 책들도 많았다. 물론 모든 자기 계발서가 그렇듯이 독자 자신이 실천을 위해 노력을 하느냐 마느냐에 달려있지만 말이다. 보다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는 것도 의외로 쉽지 않다.
이 책은 여태 읽어왔던 여러 스피치 기법들을 한데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다. 발성도 그렇지만, 제스처나 스토리텔링의 여러 기법들을 선보인다. 스킬들을 설명하는 문장들도 간결하다. 불필요한 문장들이 보이지 않는 편이다. 일단 말을 잘 하기에 앞서 글과 문장들이 얼마나 간결하고 매끄러운가에 있어서도 이 책은 충분히 그 진가를 알리고 있다. 그 덕분인지 책의 두께도 200페이지 남짓이다. 시간이 아무리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노력만 한다면 충분히 완독할 수 있는 양이다.
스피치를 잘한다는 것은 그저 논리적이거나 유머러스하거나 상황을 잘 캐치하는데에서 끝나지 않는다. 스피치를 하는 자신은 물론이고, 청중들이 어떤 사람들이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서 말하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는 충분한 자신감을 토대로 하며,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느냐에 따라 또 달라진다. 책 한 권 뚝딱 읽었다고 해서 자신의 스피치가 급변할 거라고 여길 수는 없지만, 그 책을 어떻게 소화해 내고 어떤 개념과 훈련이 지속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상이할 것이다. 조금씩 머릿 속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는 연습을 위해서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