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뒤흔든 사상 - 현대의 고전을 읽는다
김호기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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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스티브 잡스의 타계 전부터 인문학에 대한 강조는 지속되어 왔다. 한때 인문학 열풍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인문학 관련 서적이 홍수같이 쏟아졌으니 말이다. 이는 그간 소홀히 대해왔고, 먹고 사는데 지장없는 인문학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는 시점이기도 했다. 


물론 인문학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하다. 말 그대로 먹고 사는데 큰 도움이 되는가? 실용서적처럼 바로 바로 써먹을 수 있어야 실제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가?라는 물음이 떠오를 수 밖에 없을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이다. 어느 세월에, 그리고 어느 시점에서 인문학 지식들을 써먹을 수 있으며, 과연 도닦는 것과 비슷한 학문같은데 살아가면서 왜 필요하다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질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나 인문학은 필요하다.


사람은 먹고 살 수 있다. 하지만 그것도 어떻게 먹고 살 수 있느냐에 따라 다르다. 신념과 사상,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과 폭과 너비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다. 누구에게는 행복인 조건과 생각들이, 다른 누구에게는 불행의 조건과 생각에 미친다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충분히 달라진다. 물론 먹고 사는 것은 그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로 적용되지만, 문제는 '어떻게'라는 것이다. 사람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좁을수록 체제에 순응하며 내 팔자가 이렇지 뭐.라는 생각에서 그칠 뿐이다.


이 책은 대하기 어려웠던 인문,사회, 그리고 조금 더 넘어서는 과학에까지 뻗어나가 있다. 워낙 유명한 명저들이라고는 해도, 평소 시간이 없어서,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등등의 어쩌면 당연한 이유들로 읽지 못했던 책들을 간편하게 대할 수 있는 최고의 장점을 지닌다. 물론 그렇기에 깊이에 있어서는 뭐라고 하기 어렵다. 애초에 워낙이지 쉽지 않은 책들이고, 책에 사용된 언어들마저 어려웠던 만큼, 이 책에 수록된 단어들조차도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토대로 소개된 각각의 명저들을 직접 읽어보는 독자가 생긴다면 그것이야말로 저자가 가장 바라던 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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