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히트 메이커스 - 세상을 사로잡은 히트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데릭 톰슨 지음, 이은주 옮김, 송원섭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500여쪽에 이르는 적지 않은 두께를 가진 책이다. 히트작의 비밀이나 비결을 간략하게 법칙화놓지 않았다. 즉, 각 장이 끝날 때마다 핵심 요약이 뒤따른다든지, 책 말미에 각 장의 핵심을 요약하거나 법칙화 해놓은 부분이 없다는 말이다. 짧은 시간 안에 책 내용을 파악하려거나 목차만 모고 책을 가늠하기는 어렵다는 말도 된다. 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설 지 모른다.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날스를 읽어본 독자라면 이 책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두께는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을. 거기다 충실한 내용도 역시. 핵심 요약이 없어서 아쉬울 수도 있지만, 그만큼 또 내용을 더 신경쓰며 따라가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무엇보다도 일단은 익숙한 (특히나 스타워즈라는 소재가 가장 그랬다.)소재들을 통해 히트작이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책이다. 오리지날에 대한 궁금증과 방법에 대한 책이었던 오리지날스와 함께 읽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심지어 표지도 비슷하다)
히트작의 비밀을 말한 책들은 이 책만은 아니다. 특히나 이 책에서도 중요시 되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내용은 이미 익숙하기까지 하다. 이미 너무 많은 클리셰들이 존재하기에 우리가 낯설다고 느낄 소재를 전개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비슷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남들과는 다른 시각에서 새로움을 찾아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예술이 아닐까. 이는 히트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대중들이 원하는, 열광하는 히트작에 대한 방법론에 있어서 이 책은 심리와 경제를 꿰뚫고 있다.
옮긴이의 후기에서도 드러나듯, 왜 이런 작품이 유명해졌을까?라는 물음은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던져보는 질문이 아닐까 싶다. 이에 대해 이만큼의 양으로 대답한 저자의 대답은 정말 성실하다. 물론 이미 과거에 다른 책에서 접해본 내용도 있기는 했지만, 훨씬 더 세밀하고 정교한 방식과 시각으로 다루고 있기에 전혀 알지 못했던 내용같이 느껴졌다. 실상, 이 책이야말로 히트작의 대열에 섰을테니, 이미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저자의 바램에 다가섰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