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토성으로 간다 - 우주 개발의 현재와 가능한 미래
찰스 울포스 & 아만다 헨드릭스 지음, 전혜진 옮김 / 처음북스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어릴 적, SF소설을 좋아했다. 즐겨 읽었다고 할만큼의 권 수는 결코 아니지만, 당시 SF소설 전집을 가지고 있는 친구는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세월이 지나며 구색이 빠지기도 했지만, 아직까지도 소장하고 있는 걸 보면, 역시나 좋아하는 건 좋아하는 거 아니겠는가. 성장해 나가며 소설 자체를 그리 읽게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처분하기에는 너무나 아까워하는 걸 보면 그렇다는 증거다.


이 책은 물론 SF소설이 아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소설같은 이야기일 지 모른다. 현재 구글이나 버진이 우주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고, 테슬라 CEO가 우주에서 자원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하는 걸 보면, 이 소설같은 이야기들이 점차 실현되어 가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그런 이야기들에 현실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또다른 현실이기도 하다. SF나 우주에 관심이 없는 독자라고 해도, 타이탄이라는 단어는 꽤나 익숙할지도 모른다. 신화에서 타이탄 거인족이라도 들어보지 않았을까나.


늘상 익숙한 화성과 달리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에 대한 우주 개발 계획은 조금은 낯선 것일지 모른다. 물론 이 책 이전에도 타이탄에 대한 정보는 존재해왔다. 이 책만큼이나 자세히 파고들었던 책이 없었을 뿐이다. 우주에 관한 책이나 정보가 밝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단정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을 지 모르지만, 타이탄이라는 위성은 뜬금없이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주식민지라는 거창한 단어는 다소 거북할지도 모른다. 인류의 역사에서 식민지라 함은 소수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좋은 결과를 봤다고 하기에는 희생이 많았으니까. 영화에서 많이들 봤듯이, 지구에 재앙이 닥치는 경우에 인류가 대피할 별은 있어야 할 것이다. 굳이 왜 인류만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주제에 대해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당연히 읽어야 할 책이다. 영화로까지 제작된 마르스에서 주인공이 화성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것에 공감할 수 있었던 독자라면, 이 책에서 타이탄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을테니까. 물론 현재의 과학력은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언젠가 인류는 타이탄에 닿을 것이다. 그 때에 이르러 이 책은 한결 더 유명해지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