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비결 꼬리물기에 있다 - 문장과 문장을 잇고 나누는 기술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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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어렵다. 아무렇게나 쓰면 되지 않나, 미사여구가 많은 글이 좋지 않나, 단순하기만한 글은 심심하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독자도 있을 것이다. 바로 내가 그랬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글쓰기 관련 서적들을 접하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글쓰기는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글쓰기는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고, 더 쪼개면 문장, 더 쪼개면 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미사여구를 흠모하던 시절의 내 글은 단락과 문장의 구분이 없었다. 지금도 이는 여전할테지만, 과거에 비해서 아주 조금의 변화는 있는 듯 하다. 이 복잡함을 어떻게 설계하느냐는 오롯히 글쓴이의 의도에 달려있다.


문장은 단순해야 한다는 것은 여느 글쓰기 서적에서 알려져있는 바다. 이를 토대로 이런 저런 글쓰기 서적을 접해보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참고로 했던 책이 장하늘 저자의 글 고치기 전략이었다. 물론 이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의 일이다, 문장을 고쳐쓰는 방법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라는 책을 읽고 난 후였다. 그리고 여태껏 이 두 권의 책은 여태 접해왔던 글쓰기 서적들 중에서 손에 꼽히는 나만의 명저이기도 했다. 물론 앞서 말한 이런 저런 글쓰기 서적들의 숫자도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함정이기는 하다.


그리고 지금 리뷰를 작성 중인 이 책이 이 두 권의 뒤를 잇는다. 문장 구조와 고치기에 있어서 장하늘 저자의 책들만큼 세밀하지는 힘들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가 장하늘 저자의 문장을 또 고치고 있기에 놀랐다. 쉬운 것 같았지만, 알고보면 상당히 까다로운 한글의 문법에 맞추어서 말이다. 학교 다닐 때 접해봤었으나 너무나 어렵기만 했던, 그리고 역시 지금도 쉽지는 않은 문법을 통해 한층 더 탄탄한 문장력을 키울 수 있는 연습과정이 넘쳐나는 책이다. 


글을 쓴다는 것은 올바른 문장을 쓴다는 것과도 같다.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단어이고,그 다음이 문장이다. 그렇다고 해서 일반적으로 쓰이지 않는 단어들을 나열하는 것이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다. 문장의 구조가 제대로 되어야 하고, 이를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필수조건이다. 이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것이 이 책인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글쓰기 공부를 하려는 독자라면, 이 책도 꼭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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