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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수업 - 그래도 이혼해야 한다면
조성구 지음 / 베가북스 / 2017년 8월
평점 :
많은 이들이 결혼을 한다. 표면적으로는 친지들과 지인들의 축복을 받으면서. 물론 진심어린 마음으로 축복을 다하기 위해 참석하는사람도 있을 것이고, 어쩔 수 없이 참석해 자신이나 자신의 자녀의 결혼식에 다시 축의금을 받기 위해 참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결혼은 일단은 축복해야될 일이라는 거다. 당사자들도 결혼 당시의 마음은 그리 나쁘지 만은 않을 것이다. 이도 물론 개인차가 크나크기에 어떨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이혼의 시기도 그렇다. 과거와 달리 대한민국의 이혼률도 급상승했다고 한다. 이는 가부장적인 사회문화에서 과거에 비해 그나마 여성의 권리가 많이 신장되었기 때문이다. 집에만 틀어박혀서 애를 키워야했던 과거와 달리 여성도 자신의 일을 하게 되면서 남성과 다소 평등하다고 말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다소라는 것은 여전히 불평등이 남아있다는 것이고, 이 차이는 아주 크다. 그리고 이혼에 대한 시각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혼의 시기가 도래했다고 했을 때, 보다 현명한 방법을 택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를 생각하고 알아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꼭 이 책을 보지 않아도 이혼에 대한 각종 사이트와 판결 사례를 접하기는 쉽다. 검색이라는 노력을 통해서 말이다. 관련 법조항도 마찬가지다. 이미 이혼을 결심할 정도로 악화된 부부관계라면, 그래도 다시 한번쯤은 관계완화를 생각해볼 수도 있다. 그 점에 있어서도 이 책은 도움이 되기는 할 것이지만, 도저히 관계를 유지시킬 수 없다고 여겨질 "때에 더욱 더 도움이 될 책이다.
그리고 이혼 사유에 대해서도 그렇다. 상대방이든 자신이든, 사유를 제공할만큼의 빌미가 있다고 하더라도, 법은 피해자보다는 가해자에 더 유리한 판결이 많다. 대한민국은 아직까지도 여전히 피해자보다는 가해자의 인권을 우선시하는 나라니까 말이다. 그렇다고 한들 억울하게 당하기만 할 수는 없다고 한다면, 이 책을 통해 더 세세하게 알아보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각각이 처한 차이가 크기에 보다 면밀한 검토가 수행되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혼 수업을 통해 이혼에 대한 진지한 공부가 필요한 독자에게 적절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