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보인다 - 다큐 3일이 발견한 100곳의 인생 여행
KBS 다큐멘터리 3일 제작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다큐멘터리 3일은 이따금씩 보는 프로그램이다. 헌데 벌써 10년이나 방영되었는지는 미처 몰랐다. 10주년으로 이렇게 책까지 나오는 걸 보니 그간의 세월이 이렇게도 빨랐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물론 방송을 보는 것과 책을 보는 것의 차이는 있지만, 이렇게 다른 매체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다큐멘터리 3일의 시간과 감성은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수없이 많은 회차 들 중, 내가 시청한 것은 극히 일부분이었지만, 있는 그대로를 꾸미지않고 덤덤히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3일. 오늘날의 현실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때로는 잔인하기도, 때로는 덤덤하기도, 때로는 훈훈하기도 했다. 세월이 가면 갈수록 각박해져가기는 하지만, 여전히 좋은 사람과 환경이란 것은 존재하니까 말이다. 


방영 분을 보면서 스탭들의 스케줄과 일상은 얼마나 힘겨울까도 생각해본 프로그램이었다. 일정 장소를 토대로 풀어내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면서, 가끔은 눈물을 쏙 빼놓을만큼 감동적이거나 힘겨움도 있었고, 어떻게 저렇게까지 하며 살아야하나라는 안타까움도 있었다. 다큐멘터리는 그야말로 사건이나 인물에 개입해서 주관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그저 보여주는 데에서 시작하고 끝내는 모토가 좋은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은 그야말로 다큐멘터리에 충실했으며, 여러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책으로 만나는 다큐멘터리 3일은 아무래도 방영분에 비해서는 간결한 편이었다. 그렇지만 장소 곳곳에 숨어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있어서는 그렇지만도 않았다. 어쩌면 우리의 이웃이었거나, 이웃인, 혹은 이웃이 될지도 모르는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역시 사람 사는 곳에는 이야기가 생겨날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했다. 오늘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어질 것이며, 앞으로 태어날 사람들의 이야기도 계속 될 것이니까. 


제목에 있어서는 원제인 다큐멘터리 3일이 더 좋지 않았을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 만도 않았다. 사랑하면 보인다라는 메세지를 전하고 싶었던 제작진의 바람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