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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이동 - 지금까지 세상에 없던 성공의 방식
데이비드 버커스 지음, 장진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어떤 분야이든지 과거에 검증된 방식을 토대로 닦여진 방식들을 중요시 한다. 이런 경험들이 쌓이고 닦여지고 연마되는 과정을 통해 습득된 방식들이 요령을 거쳐 이론화된 학문에까지 이르게 된다. 경영학과 같은 사회적인 학문은 이런 방식들을 중요시할 수 밖에 없기도 하다. 이따금씩 기존의 통념을 뛰어넘는 방안을 제시하는 이들도 인류의 역사에서 수없이 나타나지만, 이를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인정받기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리기도 한다. 물론 이런 인정의 시간이 과거에 비해 현재로, 미래로 갈수록 더 가속화되는 것은 사실이나,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이미 익숙해져있는 통념에서 변화하는 것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다는 것에서 역시나 변화는 어렵고 빠를 수밖에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여태까지의 통념을 뒤엎는 자신의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변화를 말하고 있다. 책 제목이 경영의 이동이라는 것도, 여태까지의 통념도 변화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하는 역설적인 제목이기도 하다.
비즈니스와 경영의 역사에서 저자가 말하는 변화가 그만큼 새로운 것인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테지만,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도 역시 사실이다. 이는 오직 저자의 추상적인 생각만이 아니라 실제 기업들의 경영방식을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검증하고 있다. 같은 연구결과를 봐도 전혀 다른 생각과 결정을 내리는 것도 사람이긴 하지만, 독자의 눈으로 봤을 때도 책에 제시된 사례들과 내용들을 통해서 저자의 생각과 주장에 동감할 수 밖에 없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너무나 상식적인 통념을 뒤엎는 저자의 주장들인데도 불구하고 동감할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상당히 기이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저자의 생각과 주장들이 충분히 설득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이미 기존의 통념에 길들여지고 메뉴얼화된 대기업에서나, 기존의 통념에 반기를 들 확률이 더 높을 스타트업에서도 많이 읽혀졌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