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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칭 - 숨은 시장을 발굴하는 강력한 힘
앨빈 E. 로스 지음, 이경남 옮김 / 알키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인터넷이 만개한 세상이다. 과거에 비해 정보의 공유가 활발하고 왠만한 것은 인터넷을 조금만 알아보면 나온다. 이 얼마나 편한 세상인지. 그러다보니 과거의 지식쌓기가 쓸모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예전처럼 책이나 신문 등 활자로 인쇄된 매체를 읽고 습득하며 자기 것으로 만드는 지식인에 대한 열망의 형태가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모르는 것이 생기면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면 되니 과거처럼 굳이 지식을 습득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과연 그럴까?
물론 과거에 비해서 지식을 쌓기가 너무나 쉬워진 것은 사실이다. 의문이 생기는 것은 바로 찾아보면 되니까. 하지만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한 것은 여전하고, 자기 것으로 습득되지 않는 지식은 다시 활용하기도 쉽지 않다. 정보는 셀 수없이 업데이트되는데, 자기 것으로 습득되는 지식의 양은 그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정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유용한 것도 아니다. 다수일수록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에 혼란도 가중되는 것도 사실이니까. 비누 하나 사려고 해도 너무 종류가 많고 가격편차도 커서 고르기가 힘들 지경이다.
저자는 매칭을 말한다. 과거처럼 정보가 은폐되고 다수의 대중이 알기보다는 소수의 권력자들만 알던 정보가 훨씬 더 공유되고 있기에 편차가 줄어들기는 했다. 그렇지만 이른바 고급정보라고 하는 정보들은 여전히 마찬가지다. 누군가 먼저 그런 정보들을 습득하게 되면 남들보다 앞서나가는 것은 여전하다는 소리다. 이런 경우들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고급정보까지도 습득할 수 있을만큼의 여력을 갖추는 것이 당연히 더 좋다. 매칭의 가장 좋은 형태라고 하겠다.
저자의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고,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기에도 좋은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알게된 가장 크나큰 성과는 관점이라고 하겠다. 아무리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올바른 매칭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도 어렵다. 같은 정보들을 습득하고 매칭을 이뤄낸다고 하더라도 이는 관점에 따라 셀 수 없이 많은 형태로 달라질 것이다. 자신만의 올바른 매칭을 위해 관점을 달리해보는 훈련은 필수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