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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정신 - 베인앤드컴퍼니가 찾아낸 기업 성장의 비밀!
크리스 주크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조영서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의 전작들을 읽었다. 특히 멈추지 않는 기업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내용이랑은 관련없이 완전한 사심으로 일단 저자의 이름, 크리스 주크라는 이름이 너무 시크했다.
이번 책도 지난 3가지 시리즈(핵심에 집중하라, 핵심을 확장하라, 멈추지 않는 기업)에 닿아있다. 다만 전작들과 다른 점은 제목 그대로 창업자 정신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에 있어 처음 만들어질 때의 이념인 창업자 정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경영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질 것이다.
창업자 정신은 기업가 정신이라고도 하는데, 내 생각에는 차이점이 존재하는 것 같다. 뭐 그렇게나 크나큰 차이점이라고 보기에는 어렵긴 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 확신이 더해지고 있다.
기업의 수명은 세월이 갈수록 더 줄어들고 있다. 요즘같은 최첨단 시대라고 칭할 수 있는 시대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과거 기업들의 수명에 비해 현저히 짧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가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가늠할 수가 없다.
생겨나서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쓰러져버리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꽤나 오랜 세월 굳건히 버텨내는 기업도 있다. 창업자가 장대한 목표를 세웠거나 소박한 목표를 세웠거나 한 기업의 흥망성쇠는 그 누구도 미래를 점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일단 생기자마자 쓰러진 기업들을 제외하고, 흥망성쇠를 거치며 버텨내는 기업들의 경우만을 보겠다. 세월이 지나고 기업이 지속되다보면 창업자가 세상을 떠나는 일이 생긴다. 꼭 죽음이 아니라해도 심하게 몸이 아프다든지 해서 말이다. 애플의 경우만 해도 그렇듯이, 잡스가 세상을 떠나기 전부터도 언론은 시끄러웠다. 과연 팀 쿡이 그의 유지를 이어갈 수 있을 역량이 있는가에 대해서 말이다. 창업자의 영향이 막대한 기업일수록 더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팀 쿡은 애플을 건실히 이끌어가고 있다. 요즘에는 삼성에 좀 밀리기는 하지만.
이런 경우는 다행이지만, 기업이 파산에 가까워졌을 때 가장 필요하고 다져야할 것이 창업자 정신이 아닌가 싶다. 물론 건실하게 기업가 정신을 이어온 기업이라면 다를테고 정신만이 다는 아니지만, 어려울 때일 수록 창업자 정신을 되새기며 회생을 꿈꾸는 것이 가장 정석이 아닐까 싶다. 나만의 확신이지만, 그만큼 창업자 정신을 중요하다고 본다. 이 책은 그런 창업자 정신의 정수를 다 모아놓았다. 역시 멋진 저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