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감정여행 - 자기소통상담가 윤정의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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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상담사다. 무려 20년의 경력이 있다. 이 책은 그 세월 동안에서 11개의 상담사례의 기록이다.

책의 처음부터 철학자들과 저자의 생각과 기준을 말하고 있어 뭐야 이 책 나한테는 너무 어려운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버렸지만, 미리부터 쫄 필요는 전혀 없었다. 책을 읽어나가며 세상에 이럴수도 있구나라든지 이 사람도 이랬구나라는 생각이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하지만 술술 잘 읽혀지는 책은 아니다. 남들의 고통을 과연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가라는 자신에 대한 물음 때문이었다.


거기에다, 여태 읽은 심리서나 상담서와 달리 이 책은 특이점이 있다. 저자의 문장 자체가 그리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저자가 상담에 사용하는 기법이나 준비물들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다 이해한다면 내가 상담자가 되어 있지 않을까) 수긍이 가지만 저자 특유의 문체가 책을 읽어나가면서도 조금씩 낯설기는 했다. 나름대로 심리서는 그래도 조금 읽었지 않았나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무지를 깨달았다. 상담사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새롭게 인식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상담사를 찾아가 상담을 해본 적은 없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이미지가 다였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그런 이미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었다. 거기에다 내가 접한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상담사들의 모습은 상담사 자신도 자신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거나 하는 경우를 이상하게도 많이 보았기에 상담사라는 직업과 자질에 대해서 의문이 생기기도 했었다. 과연 상담사를 믿고 상담을 해도 되는건지에 대해서 말이다.


허나 11개의 상담사레를 보면서 결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상대의 감정에 대해 관찰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 나는 상담사고 당신은 상담자다 문제가 무엇인지 말하라 내가 다 해결해주겠다.'

라는 것과는 전혀 달랐다. 


상담자는 자신의문제를 느꼈기 때문에 상담사를 찾아오게 된다. 자신의 진정한 문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채이다. 저자는 상담을 통해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상담자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에 있다. 제대로 자신의 감정을 인식함에 따라 상담자에겐 변화가 찾아올 수 있게 된다. 기회가 된다면 저자에게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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