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 로또부터 진화까지, 우연한 일들의 법칙
데이비드 핸드 지음, 전대호 옮김 / 더퀘스트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만 보면 당최 어떤 분야의 책인지 가늠이 안되는 책이 있다. 이 책은 약간 아리송하지만 (신이 나오니까 종교? 주사위 놀이? 하지 않는다) 도킨스의 책을 읽은 이라면 신이란 단어와 하지 않는다라는 부정적 의미로 과학 서적일 수 있겠다라는 추론을 도출할지도 모르겠다. 하긴 누가 책제목으로 어떤 분야의 책이라는 것을 깊이 생각할지는 의문이지만.


이 책은 확률에 관한 책이다. 확률따위 몰라도 사는데 전혀 지장없다. 라고 생각하는 독자들도 많을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세상 속에 의외로 과학과 수학은 많이 쓰인다. 학창시절엔 지지리도 싫어한 과학과 수학이었지만 이 둘이 없었다면 인류는 아직도 원시적으로 살고 있을 거다.


그래서 확률과 무슨 관계란 말인가.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일들을 겪는다. 거기엔 너무나 필연적인 일이라고 믿어질만한 일도 있고, 너무나 기막힌 우연이라고 여겨질만한 일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후자의 일로 그저 우연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뭔가 아쉬운 점이 있다는 것이다.


우연은 말 그대로 그저 우연히 일어난다. 하지만 그게 다일까? 우연에는 법칙같은 것이 존재하거나 통용될 수 없다는 것일까? 

저자는 이런 의문을 가지고 우연에서 법칙들을 찾아내기 시작했다. 역시 과학자는 과학자인가 보다. 저런 발상 자체도 과학자답다. 보통 사람들은 굳이 의문을 가지지 않을 뿐더러 가진다해도 법칙을 도출할만큼의 재능도 없지만.


책에 소개되는 저자의 생각과 사례들, 그리고 법칙들이 다양하다. 뭔가 방대하고 대단한 우주를 말하는 과학이 아닌,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소재들이라는 것이 특색있다. 물론 수식이 아예 안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뭐 나처럼 수학엔 꽝인 사람이 본다고 해도 무리는 없다. 


가장 중점이었던 것은 이런 우연들에서 법칙을 찾고 싶다는 저자의 생각이었다. 재밌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저자가 행하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흥미진진했다. 문체도 깔끔하다. 평소 과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라해도 하루에 조금씩은 읽어지지 않을까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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