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나에게 - Q&A a day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흔히 자기계발서를 읽고나면 용기가 생긴다. 그래 나는 뭔가 해낼 수 있어 열심히 하면 될거야 같은.

그렇게 충만한 기운으로 하루를 지내고 나면 다시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지긋지긋한 관성이 문제인 게 너무나 확실해서 문제지만 말이다.


이 책은 엄밀히 말하자면 다이어리다. 고급스럽운 금장으로 페이지들이 장식되어 있고 하드커버 형식으로 된 깜찍하고 아름다운 책이다. 아니, 다이어리라고 해놓고 다시 책이라니? 이 책은 저자와 독자가 함께 써가는 다이어리이자 책이기 때문에 다시금 책이 된다.


저자는 페이지마다 질문을 던진다. 그 질문들은 아주 가볍고 소소하다못해 너무나 사소한 것에서부터 좀 더 묵직한 것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인생을 살면서 자신에게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지고 타인에게 대답을 바라기도 하지만, 결국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의 질문에 독자가 답하면서 만들어가는 기록물이다.


책 제목대로 5년후의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어릴 때 썼던 일기장을 지금 들추어보면 무안하고 황당하고 부끄러운 기억들이 새록새록 담겨있다. 보통의 일기장은 그날 그날의 일상과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는 데에서 보다 자유롭지만, 자신의 생각에서만 한정된다는 약점도 가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저자의 질문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타인의 시각에 대한 태도도 배울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같은 사물을 보고도 사람마다 제각각 느끼는 것은 다르다. 이는 각자만의 경험치와 환경을 통해 구성된다. 좀 더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며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며 화합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타인과의 조화가 필요하다. 5년 후의 자신에게, 그리고 5년 전의 자신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다. 좀 더 자신에게 충만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하는 나날들이 행복해질 것이다. 좀 더 자신에게 묻고, 타인을 이해해보고 자신을 사랑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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