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달인이 되려면 잘못된 문장부터 고쳐라 - 우리가 몰랐던 명문장의 진실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정도 책읽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책을 읽다가 저자의 글솜씨에 감탄할 때가 있을 것이다. 책마다 저자는 다르고 느낌도 가지 각색이지만, 좀 더 자신에게 더 와닿고 맞는 저자의 필력이란 것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라면 주로 일본 작가들의 글에서 그런 느낌이 든다. 국내에서 일본문학은 문학성이나 필력, 내용이나 소재에서 평가가 그리 후하지 못하다. 허나 각기 자신에게 맞는 글을 찾아서 읽는 것의 재미는 무엇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그리고 그러다보면 한번씩은 '나도 이런 글을 써보고 싶다'라는 소망이 생기게 된다. 바로 글쓰기의 시작이다.


글쓰기에 관한 책은 시중에 수없이 나와있다. 국내외 서적을 비롯해서, '대체 이 작문서들을 언제 다 읽고 글을 쓴담?'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많다.

그 중에서도 골랐던 책은 이태준 저자의'문장강화'와 장하늘 저자의  '글 고치기 전략'이었다. 문장강화는 이미 오래전에 출판되어 개정을 거듭한 책으로 그 역사가 깊고, 글 고치기 전략은 우연히 책의 내용을 조금 읽게 된 후 참 유용하다 싶어 구입했던 책이다. 비록 이사로 인해 두 권 다 분실하게 되어서 안타깝지만 글쓰기에 있어서 가치가 있는 책들이었다.


그러다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미 글고치기 전략을 읽었기 때문에 문장을 고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알고 있었지만, 명문장으로 꼽히는 글들에서 오류를 찾아낸다는 것이 참 신선했다. 글이라는 큰 틀안에서도 문장이라는 작은 부분을 파고 들어 하나 하나 고쳐나가는 것에서 재미를 느꼈다.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글자이고 국어는 쉽다고 인식되어있지만, 역시나 문법은 쉽지 않다. 저자의 문장 고치기 기법은 대다수가 설들력이 있으나 이렇게까지 고쳐야 되나? 할 정도의 내용도 있었다. 이는 글 고치기 전략에서도 유사했다. 문장이라는 것이 단어 하나만 바꿔도, 혹은 빼고 더해도 그 의미가 참 달라진다. 아직까지도 미흡한 필력이기에 되풀이 해 읽고 더 고쳐나가야겠다. 글을 잘 쓰게 되는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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