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낼 돈이면 경매로 집 산다
안영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참 신선하다. 월세 낼 돈이면 경매로 집을 살 수 있다니. 경매라는 것이 대체 어떤 것이길래 이 책의 제목대로 그 어마어마하다는 집을 살 수 있다는 것인지??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책을 썼다. 사실 제목만 보면 보나마나 과대포장된 광고로 돈벌려고 낸 책이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그러면서도 바로 겟잇한 책이 되었다는 것이 제목의 대단한 힘이라고 생각되지만) 책을 차근차근히 읽어나가다 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학도 포기한 채 경매에 뛰어든 어리디 어린 저자가 28살에는 10억이란 자산가(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10억으로 자산가랄 수 있냐고 할 수 있겠지만 내 기준에서는 엄청난 자산가다!) 어리고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물론 지금도 어리지만, 아니 젊지만)그만큼의 성공을 이루어낸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이었다.

 

성공서라는 것이 다 그렇지만, 일단 사람들 다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경우들(정직하라, 사람을 믿어라, 긍정적으로 살아라, 자신감을 가져라 같은 등등)이 있고 책을 보기 전에는 전혀 깨닫지 못했던, 아니 아예 개념조차 없거나 너무 달라서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경우들이 제시되어 있는 책들이 있다고 본다. 후자인 경우인 책은 그리 많이 있다고 할 수 없지만, 독자 자신이 전혀 관심도 없었고 알지도 못했던 생소한 다른 분야의 책이나 정보를 접하게될 때 간혹 경험하게 되는 수가 있다.

그리고 저 두 경우의 중간쯤에 위치하게 되는 어중간한 경험을 갖게 해주는 경우의 세가지로 나뉘어졌다.

 

내게 이 책은 저 두 겅우의 중간과 같은 경우였다. 이런 세번째 경우도 간혹 있는데, 성공한 사람들의 경우는 역시 일반 사람들과 세상을 보는 관점의 차이가 크다는 것이랄까. 대학을 때려치고 경매를 하라라고 하면 과연 누가 하겠는가. 직장도 때려치고 당장 경매를 하라라고 하면 과연 누가 하겠는가.

 

이 책을 보면서 저자의 경험들로 이루어진 분명히 유익한 정보들이 많았다. 세상을 보는 기준과 관점에서도 그랬다. 여튼, 경매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꼭 참고해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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