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목수 - 스페셜리스트의 시대, 좋아하는 일로 월 천만 원 버는 삶
김현민 지음 / 라온북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나에게 목수라는 직업은 영화에서 접해본 게 처음이었다. 내 머릿속의 지우개라는 영화였는데, 정우성이 목수역을 맡아서인지 멋져보였다. 하지만 그에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볼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영화는 영화일 뿔이고, 역할보다는 정우성이 멋진거니까.
그 이후로도 목수는 내게 크게 감흥없는 직업군이었다. 막연하게 나무를 다루는 직업이라는 단순한 생각외에는. 그러다가 우연히 듣게 된 팟캐스트로 건축을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목수라는 직업의 매력을 알게되었다. 건축가가 인이디어를 내고 설계를 하면 직접 짓는 시공은 목수가 하게 된다는 걸 보고서다.

이 책은 인테리어 목수일을 하는 전문 목수가 저자이다. 건축에 흥미를 가지면 인테리어는 자연스레 동반된다. 건축 관련책과 더불어 인테리어 관련책자도 읽으며 미래의 집 인테리어를 꿈꿨다. 이 책에서 저자가 알려주는 토털 인테리어 공사 진행방법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저자의 블로그도 방문해 보았는데, 내 기준에서는 저렴하다고 보기에 쉽지 않았지만, 실제 시공견적에 대해서는 내가 잘 몰라서인 듯 하다. 원래 건축이나 인테리어는 다 돈이니까. 저자말대로 목수는 제 아무리 4차산업혁명 시대라해도 결코 사라지지않을 직업군임에 틀림없다. 어찌되든 사람은 거주지가 있어야하고, 그것이 자신만의 거주지라면 자기식대로 해보고 싶은 게 사실이니까 말이다. 집 자체에 전혀 관심없는 사람들이라해도, 다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 방식대로의 룰이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을 읽고나면 목수라는 직업이 전혀 새롭게 보이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하다. 더군다나 디자인까지 책임지는 디자이너 목수라면 더더욱. 하지만 그만큼 쉽지않은 직업이라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이 지내는 공간을 만든다는 건 멋지고도 힘든일이니까. 하지만 저자같은 전문 목수를 통해서든 셀프인테리어를 통해서든 인테리어에 흥미를 느낀 독자라면 분명 목수라는 직업의 매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만큼의 노동력이 얼마나 힘들고 가치있는지에 대해서도. 목수의 꿈을 갖고있는 독자들에게 현실적으로 많은 팁을 주는 동시에 일반 독자들에게는 인테리어를 저자에게 맡겨보고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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