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저 인간에게 휘둘릴까? - 이 세상 모든 민폐 인간들로부터 나를 지키는 기술
가타다 다마미 지음, 정선미 옮김 / 쌤앤파커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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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사람은 타인을 휘두르기 마련이다. 의도적으로 그럴 때도 있지만, 무의식중에 자신이 행하는 말과 행동에 따라 타인에게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는 마찬가지로 타인도 자신에게 그럴 수 있다는 얘기다.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례, 최초의 집단은 가족이었다. 이는 현재에 와서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최초라는 타이틀이다. 무엇이든 마찬가지일테지만, 어떤 부모에게서 태어나느냐에 따라 자녀는 일생에서 가장 크나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소리다. 인격이 완성되는 시기는 차차 성인으로 나아가면서이지만, 최초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분명 가족이다. 이 책은 휘두름에 대해서 말한다. 여기서 말하는 휘두름은, 결코 올바르지 않은 가족 구성원에 의해(주로 아버지다) 영향을 받게 되는 가족들에 대해서가 많이 나온다. 학교에서나 직장에서 겪게 되는 타인을 휘두르는 인간들은 그 시기를 지나고 다시 보지 않게될 경우나 희망도 생길 수 있지만, 가족은 그럴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불행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의 예시들과 문제 분석, 진단을 통해서 이런 부정적인 휘두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휘두르는 입장엥서는 자신의 영향력을 제대로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달라지길 바라지 말고 자신이 상황을 인지하고 생각과 시각을 달리해서 행동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나 역시 평생을 저런 영향력 속에 살아왔기에 책에 나오는 사례들은 물론이고 저자의 분석과 결론에 있어서도 동감을 표했다. 평소 내 생각과 너무 비슷해서 놀랍기도 했다. 하지만 결론을 내렸다고 해서 실천하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 원래의 습성으로 자꾸만 돌아가지는 것이 사람이니까. 그렇다고 해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실천에 옮기며 살아가는 것만이 답일 수 밖에 없다는 게 슬프지만, 어쩔 수 없이 그래야 된다는 것도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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