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편 전쟁 - 회사에서 유난히 인정받는 그 사람의 사소한 습관
다카기 고지 지음, 정지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에서 전쟁이란 표현이 낯설지 않다면, 이는 분명 현재 직장에서 얼마나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 누구라고 해도 세상살이는 쉽지 않을테지만, 나보다 힘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여겨지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남이 크게 다친 것보다 내 손가락에 피나는 게 더 아픈 법이니까.
그런데 이상하다. 나는 이렇게 힘들기만 한데, 다른 모두들에게서 인정받고 호감을 사는 이상하게 부럽기만한 사람들도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같은 세상을 사는데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가 있는 걸까?
이 책은 그런 부럽기만한 사람들의 습관과 행태를 알려주고 있다. 찬찬히 읽어나가다 보면 어째서 그들이 사람들에게 그런 호감과 인정을 사는지 알 수 있다. 그럼 이 책에 있는 그대로 따라하면 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게 정상일거다. 그러면 된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 아주 판타스틱하게도.
하지만 그들을 부러워했던 사람들이라면 이 책대로 실행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알게될 것이다. 극심한 이기주의로 점철된 이들은 제외하고, 사교성이 남들보다 좀 떨어지는 정도의 나 같은 사람들에게 그렇다는 소리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이냐고 한다면, 제목처럼 내 편을 만들기 위해 전쟁을 치뤄야 할 의지를 가진 이들에게 적합하다는 소리다. 책의 내용은 간결하고 핵심만 전하고 있기에 실행하기에 전혀 무리없이 좋다. 하지만 이를 실행할 의지는 지금의 내게는 아직 부족하다. 내가 못나서지만.
이기주의는 아닐지라도 개인주의 성향을 지닌 사람들. 적당히 사회생활을 하고 호감과 인정까진 못해도,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 나가고 이들에게 보충제처럼 더하면 될 책이다. 사회생활 초짜에게도 마찬가지다. 특히나 이기주의에 엉망인 사회생활을 유지중인 이들이라면, 제발 이 책을 보고 싫어도 좀 실행했음 좋겠다. 나도 힘들지만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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