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절대 하지 않는 40가지 습관 - 상위 1% 부자 3,000명에게 배운, 평생 돈 걱정 없이 사는 법
다구치 도모타카 지음, 안혜은 옮김 / 21세기북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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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 관련된 책들이 서점가에 등장한지도 꽤나 오랜 세월이 지났다. 갖가지 부자가 되는 법칙이나 생활습관을 말하는 방법론들까지도. 백날 책만 보고 그들이 그렇구나에서 그치고, 막상 현실에선 정반대로 행동하게 되는 일반인들은 결코 부자가 되진 못한다. 저자는 빚쟁이였다. 거기다 98키로에 이르는 이른바 비만인이었다. 현재는 60키로대를 유지하며 부자들과 비슷한 체형으로 유지중이다. 부자 중엔 뚱뚱한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그만큼 자기 관리가 철저해서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여타 다른 부자 관련 서적들에 비해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좀 나오는 편이다. 평생 살이 쪄본적 없는 멸치어좁이인 내게는 좀 낯설었다. 살을 빼고 싶은데 찌는 사람이 있는 반면, 살을 찌우고 싶은데 절대 찌찌 않는 사람도 있으니까. 음식의 예였지만,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가장 단적인 예였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그들의 습관을 읽어넘기기만 해서는 안된다. 이 책은 분량도 적어 금세 읽을 수 있다. 일본 저자의 특징대로 간결하고, 간편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출퇴근길에 조금씩 펼쳐봐도 며칠 걸리지 않을 정도다. 그렇다. 읽는 건 전혀 어렵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며 부자들의 습관들과 내 습관을 비교해보니, 어느 것 하나 비슷하게라도 일치하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특히나 시간 관리에 있어서 그 차이가 어마어마했는데, 난 그야말로 낭비의 달인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요모양 요꼴로 거지로 사는 것일테지. 얇은 책으로 후한 반성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이다. 인생의 전반은 지나갔고, 중반이 시작되는 이 시기에 조금이라도 더 마음을 다잡고 살지 않으면 안될 생각에 조급해지면서도, 여태까지 틀어박힌 현재의 한심한 상황에서 미적거리는 자신이 싫어진다. 당장 행동에 옮기기 어렵다해도, 일단 머리로라도 깨우침은 있어야 한다. 개념조차 없다면 그야말로 부자는 물건너 갈 수 밖에 없는 지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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