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가 거꾸로 해왔던 것들 - 나와 당신을 되돌아보는, 지혜의 심리학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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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큰 맥락과 틀을 가지고 있는 책은 오히려 더 리뷰가 쉽다고 말할 수 있다. 지금 리뷰를 쓰는 김경일 교수의 책은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어렵지 않나 생각된다. 행동경제학은 이미 대중화되었는데 반해, 인지 심리학은 다소 생소하다. 책 날개의 저자 소개에서 말하길, 전공자들도 힘겨워하는 분야라고 한다. 저자는 인지심리학의 권위자로써 접하기 힘든 인지심리학을 보다 쉽게 일반인들도 대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물론 이 책은 '어쩌면 우리가 걲로 해왔던 것들'이라는 다소 애매모호한 제목을 갖고 있다. 보조 설명이 없다면 인지 심리학에 관한 책인지 아닌지조차 모를 법하다. 책소개를 보지 않았더라면 어쩌 애초에 읽고 싶었을지 아닐지도 모를만하다. 하지만 읽어나가다보면 이 책의 제목이 왜 이런지도 알게 된다. 각각의 카테고리로 엮여있고, 그에 합당한 소제목의 내용들로 채워져있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카테고리에 합당한 내용들이지만 그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알찬 내용들이라 더더욱 그렇다. 보통은 좋은 책이라고 해도 굳이 필요없을 것 같은 내용들이 조금씩은 있다고 여겨지는데, 이 책은 그런 곳이 없었다. 어쩌면 그래서 크기도 작고 300페이지가 채 되지 않는지도 모른다. 정말 핵심에 핵심을 더한 내용들이라 어떻게 한데 모아서 리뷰를 작성하기가 힘들다. 다양한 실험들으르 토대로 한다는 점에서 행동경제학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인지심리학으로 분류되는 이유도 당연하다. 물론 두 분야 다 궁극적으로 사람의 심리를 다루는 심리학에서 파생되어 더 세밀하게 나눠진 것이지만, 이렇게 다를 수도 있다는 것도 신선하게만 느껴졌다.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아주 쉽게 쓰여졌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이다. 이를 위해 저자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가늠이 안 될 정도다. 한 번 읽고 다 읽었다가 아니라, 두고 두고 읽으며 자신은 물론이고 타인의 심리와 조화를 이루기에 필요한 내용들이다. 그저 지식만을 쌓기 위한 책이 아닌, 지혜를 갖기 위해서 필요한 내용들이기에, 머리로만 쫓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깨닫고 실천해나가는 행동력을 요구로 하는 책이다. 자기 계발서가 아닌 인지심리학을 말하는 책임에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자신을 제대로 알아가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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