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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팀 - 최고의 성과는 최고의 조직이 만든다
로버트 브러스 셔 지음, 박여진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일단 책에서 말하는 익스트림팀 제도를 도입하기 전에 결코 간과하지 말아야될 조건이 있다. 어떤 기업이라 하더라도 어설프게 따라하다가는 오히려 큰 역효과만 난다는 것이다. 익스트림팀을 이끌고 있는 책에 소개된 7개의 기업들은 그야말로 혁신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현재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니만큼, 이를 자신의 기업에 바로 적용하여 비슷한 성과를 낼 것이다라는 것은 무지에 무지를 더하는 꼴이라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 뭐 이들 7개 기업만 되고 나머지를 다 안되느냐?라고 말하기 전에 익스트림 팀이라는 존재보다 더 중요한 사실이 하나 더 있다. 제아무리 최고의 익스트림 팀이라고 하더라도 아무런 소용도 없게 만드는 기업이 많다는 것이다. 애플과 캐논의 예를 보자. 마우스라는 최초의 입력 기기를 만들어낸 제록스의 연구진이 있다. 업계를 뒤엎을만한 엄청나 성과를 만들어냈음에도 애플의 스티브 잡스 외에는 이를 알아보지 못했다. 아무리 대단한 익스트림 팀이라고 하더라도 이를 알아볼 수 있는 ceo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허나 ceo뿐만의 문제에서 그치는 것도 아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기업 문화가 없다면 마찬가지의 결과만 나올 뿐이다. 익스트림팀을 조직하기에 앞서 기업문화가 수반되어야 그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하는 기반이 유지된다는 말이다. 저자가 선정한 익스트림 팀이 혁신적인 7개의 기업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를 조직하기 위한 방법들과 그러면서 나타나게 되는 문제들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익스트림팀의 유지방법들이 담겨있다. 이 방법들을 차근차근 적용시켜 나간다면 분명 다른 기업들도 이만큼 대단한 익스트림 팀을 조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과연 이들이 적합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 기업문화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는지가 오히려 더 큰 관건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