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번 고마워 - 첫사랑이 알려준 7가지 성공 키워드
기타가와 야스시 지음, 김활란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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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77번 고마워는 마치 스펜서 존슨의 시리즈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자기계발서이다. 하나의 이야기에 성공의 키워드를 살며시 스며들게 하는 스토리텔링기법을 사용한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만나서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로 하여금 성공의 방법을 알려준다. 일본작가라서 그런지 자기계발서임에도 불구하고 파스텔빛의 연애이야기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물론 내용은 전형적인 일본러브스토리를 따르지만 ^^;; 불치병에 걸린 소녀랄까.. 어쩌면 우리나라의 소나기와도 비슷하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작가가 이 책을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이다. 바로 자신의 삶을 살고, 꿈을 이루라고 말한다. 많은 부분이 그동안 읽어왔던 자기계발서적들과 겹치지만 그중에서 기억남는 이야기들이 있다.





솔직함을 이기는 천재는 없다.


솔직하게 사람들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대함으로써 친구를 얻으라는 이야기 이다. 아무리 뛰어난 천재라도 혼자서는 작은 성공밖에 이룰 수 없다.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선 항상 도와줄 친구들이 필요하다. 실제로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 꿈을 이룬 사람 곁에는 그 사람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들이 있다. 김연아 곁에는 오서코치가 있듯이, 워렌버핏 곁에는 찰리 멍거가 있듯이.


(관련 책)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이종선 (갤리온,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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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루고 싶은 Life list 를 작성해라!

모든 것은 Give & Take 이다.


이루고 싶은 것을 적으라는 책들은 참 많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새롭게 제시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만 적은 리스트가 아니라 내가 남에 꿈을 이루어줄 혹은 남을 위해 해주고싶은 리스트를 작성하라고 한다. 가령 예를 들면 어머니 집안일 도와주기, 친구를 격려해주기 등등과 같은 남들을 위한 리스트를 작성해야 나를 위한 리스트가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색다른 발상인 것 같다. 이것도 위의 솔직하라는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결국 나 혼자서 잘살면 무슨재민겨? 라고 말한다.


자기계발서가 참 많다. 성공의 방법에 관한 책이 이렇게 많은데. 정말 성공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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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 - 장진영·김영균의 사랑 이야기
김영균 지음 / 김영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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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싶다고 다 가질 수 없는 것처럼
만나고 싶다고 다 만나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간절하게 원하고 노력하면
가끔은 신이 우리를 돌아보리리라.





 

국화꽃향기에서 암에 걸린 환자를 연기했던 장진영이 tv에서 갑자기 암 투병중이라는 뉴스를 받을 때 정말 영화같은 일이 생겼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젊고 아름다운 영화배우가 죽지 않기를 잠시나마 기도했었다. 내 기억속에 장진영은 참 아름답고 밝은 배우였다. 싱글즈에서의 모습이 그랬고, ... 모습이 그랬다.
장진영은 신비로운 배우였다. 예능이나 혹은 인터뷰같은 곳에서도 자기를 많이 드러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어쩌면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이 영화배우 장진영을 가장 많이 대중에게 보여주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안타깝고, 슬프고, 행복했다. 그 두사람의 안타까운 사연이... 너무나 찬란하게 빛나는 사랑의 이야기가 그리고 마지막까지 서로 사랑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영화배우로 사람을 사귀는 게 어려웠던 장진영에게 편안하고 진실하게 다가왔던 한남자... 드디어 서로 진정한 사랑을 만났다고 생각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중 어느순간 찾아온 암이라는 절망...

병 때문에 헤어지는 현실적인 사람들을 보았었다. 서로에게 짐이 될뿐이니 헤어진다는...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말들, 하지만 영균씨는 끝까지 사랑을 지켜냈다. 마지막 순간까지 장진영님은 행복했을 것 같다.

많이 슬프다. 사람이 죽는다는게, 그래서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헤어져야 한다는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다지만, 죽음은 두번 다시 만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안타깝다. 부디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길, 그리고 남겨진 사람또한 행복하길


혹자는 왜 이런 사적인 이야기를 책으로 내냐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지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더 아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이 책을 쓴 장진영씨의 남편도 그 이야기를 하고싶었을지도 모른다.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을 더 사랑하세요. 그저 내 곁에 살아 숨쉬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는 것을..."










"태양이 대지를 껴안고 달빛은 대양에 키스한다.
그러나 이 모든게 무슨 소용인가?
만약, 당신이 내게 키스해주지 않는다면."

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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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력 - 행복한 자장(磁場)을 만드는 힘
마쓰다 미쓰히로 지음, 우지형 옮김 / 나무한그루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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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력은 자기계발서이다. 그런데 평소에 보던 자기계발서들과는 조금 다르다. 성공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청소"를 하라고 이야기한다. 보통의 경우 비전을 설정하라던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라는 예의 책들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스스로도 자기계발서를 열심히 탐독하고 성공을 바랬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아무리 해도 잠시동안만 힘이 날 뿐 자신의 삶에 변화는 없었단다. 그렇게 사업은 실패하고, 이혼하고 혼자 지저분한 방에서 자신의 모습도 더럽게 변하고 있는 데 어느날 찾아온 친구로 인해 삶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왜이리 더럽냐?" 라는 말과 함께 다음날 걸레하나를 가지고 온 친구는 저자의 방을 깨끗히 청소해주었다고 한다. 방이 깨끗해지자 자신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한다. 마치 더러운 방은 부정적인 생각과 마찬가지로 안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그래서 "청소력" 을 통해서 방을 깨끗히 하면 마이너스 에너지가 제거된다고 한다. 



저자는 지금 현재 당신의 방 상태가 바로 지금 당신의 상태, 당신의 마음의 상태라고 한다. 그러면서 지금 바로 자신의 방을 돌아보라고 한다. 나도 내 방을 한번 돌아보니 책상이 지저분하다. 방의 상태는 겉보기는 깨끗해보이지만 정리정돈이 하나도 안되있었다. 저자는 바로 방을 깨끗하게 청소해야지 자신의 상태도 좋아진다고 한다. 마치 어릴적에 부모님이 "책상이 깨끗해야지 집중이 잘되지" 라고 하시던 말씀과 일맥상통한다. 나도 바로 저자의 말에 따라 방청소를 해본다. 책상서랍을 가득채웠던 '언젠가 쓰겠지' 싶어서 모아두었던 것들을 다 버렸다. 그리고 때가 가득했던 화장실 청소도 했다. 



저자는 또한 방 뿐만아니라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과거의 영광에 대한 기억들도 버리라고 한다. "내가 왕년에 잘나갔지" 하는 말들을 버리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나도 정말 그랬다. 과거에 내가 무슨일을 했었지, 과거에 정말 좋았지하는 생각과 말들을 자주했었다. 하지만 그런것들은 하나도 지금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과거를 버리니 현재에 집중할 수가 있었다. 



책 전체적인 내용을 잃다보면 일본 특유의 미신적인 내용도 있다. 볶은소금을 방에다 뿌리라던지...^^;; (이것도 굳이 과학적으로 해석하자면 소금이 정화작용을 갖고있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저자는 미신적인 생각으로 소금을 뿌리라고 한 것 같다. 옛날에 잡귀를 쫓는데 소금을 이용했듯이. 

하지만 확실히 청소에는 힘이 있다.일본에서 경영의 신이라고 불린 마쓰시타 고노스케 또한 청소의 중요성을 아주 강조했다고 한다. 화장실 청소를 스스로 나서서 했다고 하고,신입사원의 경영수업에 청소교육부터 시켰다고 한다. 마치 무림소설 속에 소림사 제자들이 청소부터 시작하는 것같이 말이다.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큰 일을 하기에 앞서 자신의 방도 깨끗히 하지 못하는 사람은 큰 일도 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실제로도 청소를 통해서 혹은 정리정돈을 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결과도 있다.


매일 이불을 개는 것부터 시작해서 방청소를 어머니께 맡기지말고 자신의 방부터 자기 스스로 깨끗히 청소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고 공기를 환기시키고 책상정리를 하고 하루를 시작해보자! 확실히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턱대고 청소만 열심히 한다고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닐테지만 청소에는 분명한 힘이 있다. 그것이 바로 청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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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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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재미" 는 정말로 재미있는 책이다. 아니 삶의 재미를 다시 살려주는 책이다. 책의 제목이 "나를 위한 작은 선물 재미" 인 것 처럼 삶에 지쳐있는 자신이나 또는 누군가에게 선물해주기 정말 좋은책이다. 참고로 나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받았다. (쌩유~) 재미 속에는 정말로 주옥같은 글들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서평의 대부분이 책 속의 좋은글로만 채운다고 해도 원고지 10장이 넘어갈 것이다. 책을 읽고 감명깊은 글 단 한줄만 발견해도 성공이라는데 재미는 100% 성공을 보장해준다.



"패러다임이 바뀌었다고 몇 번이나 얘기를 하냐? 전에는 제품의 품질이나 서비스가 기업의 핵심가치였지만, 이제는 이야기라고 말이야. 지금은 이야기를 파는 시대라고 했잖아. 재미와 감동이 있는 이야기 말이야. 그러니까 재미가 없는 건 무능력이야. 아니, 가장 심한 모욕이라구."
"그러니까 무조건 '열심히' 일하겠다는 생각을 버리란 말이야. 방향이 그게 아닌데 전력질주하면 뭘 해?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지. '데이모스의 법칙'이라는 것 들어봤어?"


재미는 자기계발서 같으면서도 삶을 어떻게 살라는 지첨서 같기도 하고, 또한 마케팅 서적 같기도 하다. 이제는 책도 장르의 구분이 사라지는 것인가? 재미가 있어야지 제품이 잘팔린다는 말은 정답이다. 그래서 애플이 이렇게 승승장구 하고 있지 않은가? 직원들이 창조성을 갖게 해주기 위해서 일부로 놀게 해준다는 애플이다. 그저 무턱대고 열심히 한다고 해서 이기는 시대는 지났다. 일에도 "재미"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제품에도 "재미" 가 있어야 한다!





"사실, 우울증이라는 건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 같은 것들이 지금의 처지에 대한 분노와 결합된 것입니다. 분노 속에는 깊은 상처가 숨어 있죠. 궁극적으로는 그걸 치유해야 합니다."
"패턴을 바꿔야 합니다. 걱정을 앞당겨서 하고, 즐거운 건 뒤로 미루는 습관을 거꾸로 바꿔줘야지요. 말씀하신 대로 아이 교육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그렇지만 어머니가 먼저 스스로 서는 것이 우선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분노는 대물림되니까요."

이 내용은 하버드 행복학 "해피어" 라는 책에서 나왔던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우리는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담보로 거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곤 한다. 하지만 진짜 행복이란 미래를 위한 현재의 희생이 아니라. 미래를 행복을 위해 나아가는 현재 또한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마시멜로 이야기" 에서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행복을 참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마시멜로 이야기에서 나온 참아야 하는 행복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행복이라기 보다는 즐기기 위한 "쾌락" 을 참으라고 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찾으세요.
좋아하는 것에 대한 마음은
사랑하는 이를 대하는 마음처럼 진실합니다.
아직 그런 것을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으세요.
누구나 제각각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포기하지 마세요.

스티브 잡스


재미에서 또 재밌는 것은 주인공의 시점을 한 명이 아닌 다양한 사람의 시점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아버지의 시점, 어머니의 시점, 딸의 시점으로 사건을 바라본다. 그러면서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 각 가족 구성원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러면서 중간 중간 아빠와 엄마, 딸의 블로그 내용을 보여주는 데 그것이 참 재미있다. 마치 진짜 블로그를 몰래 훔쳐보는 기분도 들고, 책 속의 주인공들이 진짜 내 친구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왜 싸이월드 친구 홈피 몰래 들어가서 다이어리를 읽는 기분이랄까? 위의 내용은 아빠의 블로그의 내용이다. 즐기는 사람은 아무도 이기지 못한다고 했던가?





왜 눈물새냐고?
아프리카의 어느 커다란 섬에는
신기한 나방이 있다고 한다.
새가 슬피 울다가 잠들면
그 나방의 새의 부리에 앉는다.
그리고 새가 흘린 눈물을 깨끗이 닦아준다.
나한테도 그런 나방이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울 때마다 눈물을 닦아줄 수 있게.

이 내용은 딸의 블로그에 글이다. 책 속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삶속에서 각자의 고민을 끌어안고 살아간다. 그리고 그 고민들이 가족으로 모였을 때 풀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 쌓여가서 결국 가족의 해체가 일어나기 직전까지 간다.




'어쨌든 너는 지금 여기 있잖니? '만일' '이랬다면' 식의 생각은 쓸모가 없단다. 중요한 건 지금이야. 알겠니? 지금 무조건 희생하면 나중에 잘될 거라고 네 자신을 속이는 것도 그만둬야 해. 지금을 포기하는 건 어리석은 선택이란다.'

딸은 아빠와 엄마의 싸움 속에서 힘들어 하다가 할머니의 꿈을 꾸곤 한다. 할머니가 해주신 말씀이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말인 것 같다. 지금을 희생하지 말라고 한다. 진정한 행복을 찾으라는 말이다.





"욕심을 부리셨어요. 구름, 나무들, 그 밑에 정자, 물, 그리고 그림자까지.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담으려고 하셨어요. 저번 강의 때 말씀드렸죠. 사진은 뺄셈의 미학이라고 말이죠. 빼고 또 빼고, 다시 빼서 가장 재미있는 것만 남기는 거라고 했잖아요."
"그래도 그냥, 전부가 아름다워서 말이죠."
강사가 빙그레 웃더니 말했다.
"괜찮아요. 초보 때는 다들 그래요. 이런 데 나오면 천편일률적인 사진이 수백 장 나오지요. 하지만 고수가 될수록 사진이 달라집니다. 자기만의 사진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찍어도 다른 걸 만들어내는 것, 그게 사진의 진짜 재미예요."

책은 주인공들의 고민을 풀어가면서 행복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아버지를 통해서는 일에만 파묻히지 말고 진정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으라고 하고, 어머니를 통해서는 욕심을 버리라고 한다. 그리고 딸에게는 지금의 삶속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한다. 작가는 참 많은 것들을 아는 것 같다. 책의 구성 속에는 블로그의 형식을 취하고, 사진에 관해서도 일가견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현대적이고 다양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니 책이 재미있을 수 밖에 없다. 난 이 책을 통해서 사진이 뺄셈이라는 것도 배웠다 ^^





"사람들은 모두가 제각각의 카메라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 어떤 사람들은 어두운 곳에 초점을 맞춘다.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는다. 근거는 없지만 90퍼센트가 그럴 것이다. 우리가 매일 보는 뉴스에서 9할은 부정적인 소식이니까.

카메라로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줄이야. 그렇다 우리는 삶 속에 각자의 나만의 초점을 가지고 살아간다. 똑같은 것을 보고 찍어도 다 다른 것 처럼, 똑같은 환경 속에서도 다 다른 삶을 살아간다. 그 초점을 어디에 맞출지는 스스로가 선택하는 것이다.





이루기 전에는 소중한 꿈이었다. 입학 전의 설렘, 꼭 들어가고 싶은 직장, 사랑을 이루고 싶은 이성. 모두가 '열망했던 꿈' 이었다. 그런데 막상 달성하고 나니, 어느새 의무나 족쇄로 둔갑해버린 것이었다. '하고 싶은 것들'이 사라진 자리에 '해야만 하는 것들'이 들어찼다.

이 글도 참 많이 와닿았다. 어떻게 그렇게 갖고 싶던 것들도 갖고 나면 별것이 아닌게 되버린다. 하지만 누군가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어렵다고 했던가? 꿈을 이루고 난 후에 그 꿈을 즐기고, 지켜나가는 것도 또 다른 꿈이 되는 것이다. 혹은 새로운 꿈,도전을 시작할 수도 있다.





한 번 지나간 순간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이 이토록 소중한데, 나는 왜 그렇게 많은 시간들을 불평과 한탄으로 낭비했던 것일까. 생각해보면 소중한 기억으로 남길 수 있었던 시간들이 그토록 많았는데.

나도 항상 이런 후회를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말 실수를 하고 "아차!" 싶었던 적이 얼마나 많았떤가. 한번 지나간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대.






고통은 창조하지 못한다. 재미가 고통을 이겨내고 창조하는 것이다. 재미는 고통보다 강력하다. 주변을 돌아보라. 심각하며 걱정만 일삼는 사람 중에 창조하는 사람이 있는지. 지지리도 재미없는 사람이 남다른 결과를 내는 경우가 있는지.
라이트 형제는 실패를 거듭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들은 무엇 때문에 비웃음을 사면서 '그 짓'을 계속했을까.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무엇 때문에 그토록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온갖 업적을 남겼을까. 퀴리 부인은 어떻게 그 지독한 추위와 가난을 이겨냈을까.
TV 에서 스포츠 스타가 했던 말 그대로다. 재미있으니까.

그렇다. 성공의 비밀은 바로 "재미" 이다. 내가 재미있어 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뭘까? 아무리 힘들고, 실패해도 그래도 하고 싶은 그렇게 재미있는 일을 무엇일까? 오늘도 나는 고민한다.





"이것 한가지만 기억하겠니? '진리는 의외로 쉽고 단순하다는 것.' 그것만 기억해도 충분하단다.
재미있게 살아가렴."

내가 존경하는 멘토님도 나에게 똑같은 말을 했었다. 진리는 단순하다. 우리가 어릴때 부터 항상 들어왔던 말들이 바로 진리이다. "정직해라" , "성실해라", "아침에 일찍일어나라" 등등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은 사실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 단지 그렇게 살지 못해서 어른이 된 이후에도 자기계발서를 읽고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서 위대한 창조가 한 발을 내딛는다. 다름의 인정은 포용을 낳고 개방성을 확대한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기는 참 힘들다. 나랑 다르다는 것은 싫은 것이 되버린다. 하지만 여행을 많이 다니거나,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면 다름을 인정하는 연습이 된다. 그래서 젊을 때 많은 여행, 그리고 많은 친구를 사귀어 봐야 한다.



재미는 정말 재밌다. 내용도 알차고, 구성도 재밌고, 일러스트도 재밌고, 책을 어쩜 이렇게 잘만들었을까? 싶은 책이다. 한마디로 한번 읽는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은 책이다. 나는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 혹시 나도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의 행복을 희생하고 있진 않을까? 다시한번 심호흡 하고 외쳐본다!

즐겁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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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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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 리스트



"엄마를 부탁해" 의 가장 첫 페이지에 나오는 명언이다. 어쩌면 신경숙 작가는 "엄마를 부탁해"를 통해서 바로 이 말을 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우리 모두에게 어머니를 사랑하라고, 가족을 사랑하라고, 지금 사랑할 수 있다면 사랑하라고 이야기한다. 

 

한 인간에 대한 기억은 어디까지일까. 엄마에 대한 기억은?


어머니와의 기억들은 행복한 추억, 혼나서 펑펑 울던 기억, 열심히 일하던 모습들 등 내 삶의 기록에서 빠진 적이 없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내 삶의 시작부터 항상 함께 했던 기억은 엄마의 기억들이다. 그런데도 어른이 된 이후로 그 엄마가 더이상 나의 기억과 함께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나의 기억과 엄마의 기억은 별개의 것이 되버렸다. 어머니 배속에서 부터 엄마와 나는 하나였는데. 20살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엄마와 함께 살았다. 아침에는 집에서 나와 학교를 다니고 친구를 만났지만 항상 집으로, 엄마에게로 돌아갔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내가 돌아오는 곳은 엄마가 계신 집이 아니다. 나혼자 사는 집이다. . .


 

모녀관계는 서로 아주 잘 알거나 타인보다도 더 모르거나 둘 중 하나다.

가끔씩 생각해보면 부자관계 보다 모녀관계는 더 돈독한 것 같다. 아버지와 아들은 원체 서로 대화가 없다. 남자끼리다 보니 더 그렇다. 하지만 엄마와 딸은 살갑다. 함께 시장도 가고, 어릴때 뿐만 아니라 어른이 되서도 굉장히 친해보인다. 우리 엄마와 할머니도 그랬고, 내 주위의 많은 딸들의 모습이 그렇다. 그런데 그런 모녀관계에서도 서로 모를 수가 있다니... 우리는 얼마나 우리 부모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까?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어떤 꿈을 갖고 계시는지. 



 

가족이란 밥을 다 먹은 밥상을 치우지 않고 앞에 둔 채로도 아무렇지 않게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관계다. 어질러진 일상을 보여주기 싫어하는 엄마 앞에서 네가 엄마에게 손님이 되어버린 것을 깨달았다.

집이 편한 것은, 가족이 편한 것은, 내 치부를 스스럼없이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일것이다. 샤워하고나서 홀라당 벗고 거실을 돌아다니고, 지저분한 모습, 아침에 부스스한 모습 들 모두 서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단정하게 옷을 입고, 깨끗한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게됬던 것 같다. 






 

너에게 엄마는 처음부터 엄마였다. 너의 엄마에게도 첫걸음을 뗄 때가 있었다거나 세살 때가 있었다거나 열두살 혹은 스무살이 있었다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없었다. 너는 처음부터 엄마를 엄마로만 여겼다. 처음부터 엄마로 태어난 인간으로.

우리 아버지는 요즘 중국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신다. 분명 우리 아버지는 젊을 적 꿈이 있었을 것이다. 그저 아들을 키우느라고 다 희생했지만, 자신이 이루고 싶으셨던 것이.. 정말로 하고 싶었던 일이 있었을 것이다.


 

엄마의 실종은 그가 까막득히 잊어버린 줄 알았떤 기억 속의 일들을 죄다 불러들였다. 그 문짝까지도.




잃어버린 후의 후회, 회상... 익숙함에 고마움을 모르다 부재로 인해서 소중함을 깨닫는다.




너, 나라는 대명사로 주인공에 동화되는 것이아니라. 마치 작가가 나에거 "너" 라고 계속 부르는 것만 같다.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너" 바로 "너"에게 하는 말이라고, 너의 어머니께 잘하라고.




 

아내를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하기 전까지는 당신에게 형철 엄마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나무였다.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나무라는 말이 참 좋다.


 

말이란 게 다 할 때가 있는 법인디...... 나는 평생 니 엄마한테 말을 안하거나 할 때를 놓치거나 알아주겄거니 하며 살었고나. 인자는 무슨 말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디 들을 사람이 없구나.

이런 후회를 안하려면 솔직하고 진심으로 살아야겠지.



 

엄마는 웃지 않네. 울지도 않네. 엄마는 알고 있었을까. 나에게도 일평생 엄마가 필요했다는 것을.


 마지막 이 문장이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우리 엄마에게도 엄마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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