촐라체
박범신 지음 / 푸른숲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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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님의 소설, 촐라체. 암벽등반을 소재로 한 신선한 소설이다. 초반에는 생소한 등반 용어들로 인해 소설에 몰입하기 힘들기도 하지만 그런건 조금만 읽다보면 그냥 넘어간다. (친절하게 책 맨 뒷장에 등반 용어 설명집도 있다)
 
 
이야기는 두 형제의 암벽등반으로 시작된다. 히말라야의 높은 봉우리 중 하나인 "촐라체" 그 곳을 최소한의 장비로 정복하는 형제를 그리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청소년이 많이 읽기를 바라면서 썼다고 한다. 쉽게 관계의 끈을 놓아버리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 쉽게 포기해버리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조용히 말한다. "포기하지 말라고, 끈을 놓지 말아라" 고...


형제는 단 둘이 날카로운 암벽을 등반한다. 안자일렌 상태 라는 줄로 묶여서 서로의 생명을 연결해서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를 알 수 있는 , 서로가 하나로 묶여있다는 "안자일렌" 이란 단어가 마음에 든다.


우리네 삶 속에는 많고 많은 촐라체들이 있다. 하지만 하나의 산을 넘었다고 끝나는게 아니다. 산 넘어 산이라고 다시 또 고난 뒤엔 역경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수능을 보면 취업이, 취업을 하면 결혼이, 결혼을 하면 자녀가... 우리 삶은 고난의 연속이다.


도전할 것인가? 안주할 것인가? 는 결국 우리의 선택이다.


촐라체를 읽으면서 궁금한 것은 도전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다. 목숨을 걸고 촐라체를 정복한 두 형제에게는 무엇이 남았을까?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 손가락과 발이 잘린 영교는 어떻게 되었을까?
절망적인 삶을 살진 않았을까?



* 역시 서평은 책을 읽자마자 바로 써야 한다. 한달 뒤에 쓰려니 당최 기억이 나야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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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워렌 버핏처럼 부자되고 반기문처럼 성공하라
서정명 지음 / 무한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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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워렌버핏처럼 부자되고 반기문처럼 성공하라" 라는 마치 두 편의 위인전을 보는 듯 하다.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투자의 기재 워렌 버핏과 대한민국의 자랑거리 유엔사무총장 반기문의 성공기를 들려준다. 두 사람은 한 명은 부자의 대명사이고 또 한 명은 성공의 대명사이다. 도대체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하고 똑같은 사람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두 사람 다 너무 많은 공통점이 있다. 겸손과 자기관리, 시간관리, 열정, 도전하는 자세 등등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이라고 한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 중에도 겸손하고, 자기관리 잘하고,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은 많이 있다. (오늘 왜 부정적이지 난;;)



위인전을 읽고 나면 어릴적에는 마냥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저렇게 되야지" 라고 막연히 생각했지만, 현실을 겪고 난 후에 이런 류의 성공담을 읽고나면 패배감에 젖곤한다. 나는 그렇게 시간관리를 잘하지도 못하고, 지금까지 해논 것도 없고, 겸손하지도 않다.



성공한 사람들이 직접 쓴 책이 아니라, 그 주변에서 그들을 바라본 사람이 적은 책이라서 "뭐야 이건?" 이란 생각도 든다. 하지만 모든 위대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본인이 직접 쓴 책은 없으니... 소크라테스도 그랬고, 예수님도 그랬고, 공자도 그랬으니까. 성공하면 남이 알아서 내 이야기를 써주는구나.



"청소년을 위한" 이란 말에 어울리게 쉽고, 꿈을 지피기에 좋은 책이다. 반복되는 문장들도 굉장히 많이 있다. 반복학습, 주입식교육을 하시는건지. 라테밀리어네어라는 단어는 흥미롭다. 커피를 안마시면 백만장자가 된다는 이론. 왜? 그럼 밥굶고 그 돈 다 저축해서 백만장자되지? 내가 이렇게 부정적인건 너무나 평범한 내가, 그럼에도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는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서이다. 나는 워렌 버핏처럼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나는 반기문처럼 성공할 수 있을까?



옛 명언에 "모르는게 약이다" 라는 말과 "아는게 힘이다"  라는 말이 있다. 뭐가 좋은거지? 책을 읽다가 중간에 궁금한 점이 생겼는데. 이 책에서는 멀티플레이어가 되라고 한다. 그런데 또 어떤 책에서는 스페셜 리스트가 되라고 한다. 마시멜로에서는 시간을 아끼라고 하고, 모모라는 친구는 시간을 저축하고 바쁘게 살지 말라고 한다. 살다보면, 책을 읽다보면 너무 상반적이고 상대적인게 많다. (상대성 이론을 배워야 하나?_) 정답은 없다. 니가 선택해라? 이건가..?


이 책 참 좋다.


하지만 책 제목에도 빨간색으로 주의표시를 했듯이  [청소년을 위한] 책이다.







인상깊은 구절

반드시 이겨야 하는 건 아니지만, 진실할 필요는 있습니다.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소신을 가지고 살아야 할 필요는 있습니다. -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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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독종 - 세계 양궁 1등을 지킨 서거원의 승부 전략
서거원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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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효자종목 양궁선수들의 훈련과정과 성공 비결이 담겨 있는 책이다. 항상 당연시 되왔던 양궁에서의 금메달. 평소에는 지원이고 관심이고 못받다가 올림픽 때만 되면 효자종목이 되는 양궁. 그 이면에는 얼마나 많은 땀과 고생이 있었는지. 우리나라 양궁이 금메달을 따는 건 동이족의 후예라서가 아니다. 무슨 유전자에 활을 잘쏘는 유전자가 따로 있어서가 아니다. 정말 피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말 황당무계한 훈련도 받고, 마치 특수부대의 훈련을 보는 듯한 양궁선수들의 훈련..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나라는 그렇게까지 힘들게 훈련을 받아서 꼭 금메달을 따야만 하는 걸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올림픽을 즐기는 외국 선수들의 모습에서 진정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올림픽 정신을 실현하는 많은 선수들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도 부러웠다.


도대체 왜 우리나라는 목숨걸고 금메달을 따야만 하는 걸까? 1등 아니면 안된다는 경쟁심리가 올림픽에도 그대로 반영되있는 듯 싶다. 물론 그렇게 경쟁을 했기에 지금의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행복하냐? 이 말이다.


올림픽 기간중에 TV 광고 중에 " ~ 참가에 의의를 두는 선수는 단 한명도 없습니다... " 이런 식의 문구로 모두가 금메달을 가슴에 품고 있다는 식의 광고를 봤다.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승리를 생각하고 나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왜 나는 저 문구를 보면서 가슴이 저릿했을까?


승자보다 패자가 많은 세상이다. 1등은 1명이지만 그 보다 더 수 많은 선수들이,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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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어당김의 법칙 - 원하는 것을 당기고 원치 않는 것을 밀어내는 성공의 과학
마이클 로지에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윙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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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것, 내가 떠올리는 것, 내가 보는 것들로 인해 모든 것들을 끌어당긴다는 법칙. 좋은 생각과 말을 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좋은 것들을 끌어당기고,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는 사람은 계속 나쁜 것들을 끌어당긴다. 이 책은 마치 "긍정의 힘" 과 비슷하다.


머피의 법칙이 왜 일어나는지를 설명해준다. 아침에 늦잠을 자서 기분이 나쁘고, 늦게 일어났으니 또 버스는 만원이고, 지각을 했으니 기분은 더 나빠지고, 기분나빠서 툴툴거리다가 상사한테 깨지고, 이렇게 나쁜일의 연속적으로 일어난다.


사람들은 그냥 단어를 말했을때도 그 사물을 떠올린다. 가령 "초콜릿을 생각하지마"  라고 말했을때.. 사람들은 이미 초콜릿을 떠올린다. 이렇듯이 나쁜 단어는 그 단어 자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내가 그동안 공포영화나 기분 나쁜 것들은 아예 보지도 않았던 것이 좋은 습관이였다고 새삼 깨닫는다. (공포영화는 백해무익하다니까 -0-)


성공하고 싶다면, 행복한 생각을 하라. 좋은 말을 하라. 긍정적인 태도를 가져라. 성공을 믿어라. 집중하라. 계속 가라.


이 책에는 다른 계발서와 달리 행동요령 등이 적혀있다. 한번쯤 믿고 이 책속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성공시켜준다는데 ^- ^





덧,  요즘 서평쓰는 속도가 책을 읽는 속도를 도저히 따라잡지를 못한다. ㅠ_ ㅠ 읽을 책은 쌓여가고, 읽은 책도 쌓여가는데.. 서평은 당최 쌓이질 않는다..

새삼 읽는 것보다 글쓴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깨닫는다..  급하게 쓰다 보니 계속 글도 엉성해지고..에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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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당신을 채용하지 않는 44가지 이유 - 이력서에서 면접까지, 취업.이직의 모든 것 서돌 직장인 멘토 시리즈
신시야 샤피로 지음, 전제아 옮김 / 서돌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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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의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본격 취업전략 , 면접의 기술 전략서 "회사가 당신을 채용하지 않는 44가지 이유" 가 서돌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회사가 당신을 채용하지 않는 44가지 이유는 실제로 인사부서에서 지원자들을 면접했던 저자이기에 더욱 믿음이 간다. 면접을 앞두고, 혹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44가지의 이유 중에서 취업전략으로 내가 추출한 두가지만 소개 하겠다.


취업하기 위한 성공전략


첫째, 개인적인 약점을 절대로 밝히지 않는다.

사실 이 점은 당연히 알고있으리라 생각했다. 자신의 약점을 미리 밝히지 않는게 당연할진데.. 의외로 지원자들은 자기 스스로 그런 약점들을 말한다고 한다. 이혼을 했다 던지, 몸의 어느부분이 안좋다던지 라는 이야기들을 굳이 면접자리에서 밝힐 필요는 없다!

한 가지 더 놀라운 점은 공과 사는 확실히 분리 되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미국에서 이런 개인적인(프라이버시 중요시 한다는 미국이!) 내용을 취업에 불리하게 적용시킨다는 것이다. 사생활은 개인적인 문제고 채용에는 차별하면 안되는 것 아닌가? 물론 기업입장에서는 개인적인 문제로 회사에 피해를 입히는 것은 절대 싫겠지만 말이다.


둘째, 항상, always, 언제나, 절대로  긍정적이어라!

어떤 부정적인 질문이 나와도, 약점을 캐내려고 해도 절대로, 절대로 긍정적인 답변을 하라. 사실 회사 내부에는 부정적인 사람이 가득할 것이다. 그리고 나 자신도 부정적인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대답을 하라.

회사는 긍정적인 지원자를 원한다. 비록 그사람이 입사 후에 부정적으로 물들지라도...  




사실 이 책은 미국에서 쓰여졌고, 우리나라 환경과는 안 맞는 부분도 상당히 있을거라고 본다. 게다가 대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에서 중소기업과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은 규모면에서 다르니까. 그리고 또한 기업과 취업지원자의 힘의 균형이 미국과 우리나라의 상황은 확실히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확연하게 기업이 우위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누가 오퍼를 받고 협상을 하겠는가?

곧이 곧대로 책을 따라하진 마시길... 받아들일 부분은 쏙쏙 빼먹고, 불필요한 부분은 적당히 걸러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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