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논리의 세계로부터 온 것을 차용한다. 논리에서는 삼인 논리식이라는 것이고 이것을 프로그램 세계에서는 타입이라고 부른다.
그 자초지종은 이렇다. 논리에서 겉에 드러난 결론은, 참이라고 증명된 논리식이고, 감춰진 속은 그 논리식이 참인 이유를 밟아간 증명 내용이다. 이것을 언어와 논리의 대응관계에 비춰보자. 언어로 짠 프로그램은논리추론 과정으로 만든 증명이다. 프로그램은 어떤 데이터를 만드는 경위이고, 증명은 어떤 논리식이 참임을 증명해 간 경위다. 프로그램에선 최종적으로 만드는 데이터의 종류가 있고, 증명에선 최종 결론에 해당하인 논리식이 있다. 따라서, 데이터의 종류는 증명한 논리식에 대응한다.

그렇다면 아직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지능은 뭘까? 기계가 미처 도달 못한 지능의 영역은 어디일까? 더 나은 것을 상상할 수 있는능력? 그래서 현재를 회의하고 의심하는 능력? 그래서 묻고 따져 나서는능력? 다양한 지식을 버무려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는 능력? 관계없어보이는 지식들 사이의 관련성을 창조하는 능력?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아는 능력? 알고 싶은 미지의 세계가 있음을 자각하는 능력? 그래서 질문 하는 능력? 그 질문이 왜 중요한지 설명하고 설득하는 능력? 이런 게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인간 고유의 지능일까. 확신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그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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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방도는 알고리즘lorithm에 대한 탐구고, 표현하는 방식은 언어Language에 대한 탐구다. 어떤 알고리즘으로 소프트웨어가 일을 하도록 해야 좋은지, 어떤 언어로 소프트웨어를 표현하는 게 좋은지. 푸는 솜씨와담는 그릇, 혹은 말 달릴 때의 박차와 고삐 같이 소프트웨어 달릴 때의 박차(알고리즘)와 고삐(언어)에 대한 탐구다.
이 두 줄기에서 다듬어진 기둥이 소프트웨어 세계의 기초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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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도
등장인물 세분화, 교환 화살표 표시, 교환 내용 기재

교환의 중심, 눈에 띄지 않는 대상에 주의, 대가는 돈 이외에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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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어떤 집단의 경계 밖으로 내쳐지는 일은 두려운 일이고, 그 경계 안에 들어가기 위해 우리는 많은 걸 희생한다. 이 책에서 나는 이 어울림의 공포와 싸우는 한가지 방안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소속되기 위해 ‘완벽한 사람이 되려 노력하거나 그런 사람인 척 가장하는 대신, 모두가 있는 그대로 어울리는 사람으로 환영받는 세상을 상상하자고 이야기하고 싶었다. 최소한 내가 배척당할까봐두려워 다른 누군가를 비웃고 놀리고 짓밟는 일이 없도록, 넉넉하 게 모두를 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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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정말 평등한가? 내 삶은 정말 차별과 상관없는가? 시야를 확장하기 위한 성찰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 내가 보지 못하는 무언가를 지적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내 시야가 미치지 못한 사각지대를 발견할 기회이다. 그 성찰의 시간이 없다면 우리는 그저 자연스러워 보아는 사회질서를 무의식적으로 따라가며 차별에 가담하게 될 것이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평등도 저절로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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