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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폭풍의 남자 윌리윌리 (총2권/완결)
p.99 / 빛봄 / 2019년 2월
평점 :
첩보물 소설은 많지만, 캐릭터들이 공과 수를 나누며, 제법 도덕적으로 굴거나 근본은 선한 경우가 많다. 특히, 휘말린 인물의 경우 상식적인 인물로 비교적 도덕적인 경우가 많다.(휘말린 일반인이 마피아 보스라거나 손씻은 거물, 자신도 모르는 배경을 가지고 각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독자입장에서는 어두워도 멋져보일 때가 많다.
이 소설의 경우 그 휩쓸린 민간인은 쓰레기고, 스파이인 인물을 또라이다. 스파이가 맘놓고 쓸 수 있는 쓰레기인데, 휩쓸린 것도 제발로 호랑이 입안에 들어간 꼴이다.
결과적으로 마구 구르는데, 왠지 덜 불쌍한 느낌이 든다.
읽을 때 '등장인물 모두 미친놈 아니면 쓰레기이다'라고 머리에 입력하고 가볍게 읽으면 좋을 소설이다.
책소개에 대략 공 수가 나뉘어있지만, 리버스가 자주 나오고, 임무를 위해 다른 사람과 관계를 가지는 장면이 있으므로, 싫어하는 사람은 주의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