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하지만 눈치없는 함장과 부함장이 온갖 고난을 계기로 드디어 진도 나가는 우주 활극. 세상 밝고 검술도 잘하고 스파이에게 역공작도 할 눈치도 머리도 있는 함장님은 부함장의 질투와 집착을 눈치채지 못하고, 우주 흑막 재질로 음험한 성격에 머리도 좋고 이능도 강한 부함장은 함장이 잡아먹으려는 걸 전혀 눈치를 못 채는 쌍방한정 눈치없는 둘의 삽질이 웃픕니다. 그 삽질에 끼어서 실시간으로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터져나가는 선원들은 불쌍하지만 나름 즐겁게 지냅니다. 커플 외에도 선원들 설정을 잘 짜서 이종족들 각자의 서사와 공포증을 잘 살리셔서 각자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이었습니다.
이상 성향만 공통점인 둘의 이인삼각입니다. 여주는 자신의 성향과 함께 자기자신을 꼭꼭 숨겨놔서 생각은 많고 행동은 소심한 가시 무딘 고슴도치입니다. 성향은 다르지만 삶의 방식인 반대인 남주와 만나니, 이 커플 인생은 어떻게든 굴러가겠네요. 마지막으로 뜻밖의 반전은 여주입장에서 남주는 무슨 생각인지 모르게 강압적이고 어느새 남주 뜻대로 하는 지배자인데, 반대로 남주시점에서는 여주에게 반해서 일희일비 중인 한 남자였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