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지’는 ‘넉넉하지’의 준말입니다. ‘하지’가 줄어들 때 ‘ㅎ’이 남기도 하고, ‘하’가 통째로 탈락하기도 합니다. 대개 ‘하’ 앞에 모음이나 ‘ㄴ, ㅁ’과 같은 울림소리가 오면 ‘ㅎ’이 남습니다. 그 외의 경우에는 ‘하’가 통째로 탈락해 ‘지’만 남지요. ‘넉넉’의 ‘ㄱ’ 소리는 울림소리가 아니기에 ‘지’만 남아 ‘넉넉지’가 맞는 표현입니다. 마찬가지로 ‘심심하지’를 줄이면 ‘심심치’가 됩니다. ‘ㅁ’이 울림소리이기 때문에 ‘ㅎ’이 남지요

‘금세’는 ‘금시에’의 준말이고, ‘요새’는 ‘요사이’의 준말입니다.

‘숫자, 셋방, 횟수, 찻간, 곳간, 툇간

헷갈릴 때에는 ‘하다’를 붙여 보세요. ‘하다’가 붙을 수 있는 말이면서 받침이 ‘ㅅ’이 아닌 경우에는 보통 ‘히’가 붙습니다. ‘단단’에 ‘하다’를 붙이면 ‘단단하다’이지요. 그래서 ‘단단히’로 씁니다. ‘틈틈이’와 ‘틈틈히’ 중 무엇이 맞는지 헷갈릴 때도 이 방법으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틈틈하다’라는 말은 없지요? 따라서 ‘이’가 붙은 ‘틈틈이’가 맞습니다. 접사 ‘이’와 ‘히’가 헷갈릴 때는 ‘하다’를 기억하세요.

울림소리가 아닌 경우에는 ‘하’가 통째로 탈락하지요. 마찬가지로 ‘요약건대’, ‘짐작건대’, ‘보건대’, ‘바라건대’로 써야 맞습니다.

‘던’은 과거를 말할 때, ‘든’은 선택해야 할 때 쓰면 됩니다.

누군가에게서 정보를 얻어 말한 것이라면 ‘젊대’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반대로 직접 보고 한 말이라면 ‘젊데’가 맞습니다. ‘젊대’는 ‘젊다고 해’를 줄인 말입니다. 직접 본 것이 아닌 들은 말을 전할 때 쓰는 말이지요. ‘젊데’는 ‘젊더라’로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직접경험을 의미하는 ‘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서’는 ‘지위나 신분 또는 자격을 나타내는 격조사’

있습니다. ‘로써’는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조사’

‘만만하다’를 먼저 줄여 볼까요? ‘하’가 줄어들 때는 앞말이 울림소리인지 아닌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울림소리가 오면 ‘ㅎ’이 남고, 아니면 ‘하’가 통째로 탈락되지요. ‘만만’의 ‘ㄴ’이 울림소리이니 ‘만만치’로 줄어듭니다. ‘만만치 않다’가 줄어들 때 ‘만만치’의 ‘ㅣ’ 모음이 탈락해 ‘만만찮다’가 됩니다. 반면에 ‘섭섭하지 않다’는 ‘섭섭’이 ‘ㅂ’으로 끝나서 ‘하’가 통째로 탈락합니다. ‘섭섭지 않다’, ‘섭섭잖다’로 줄어들지요.

‘맞추다’는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

‘맞히다’는 ‘문제에 대한 답을 틀리지 않게 하다’, ‘물체를 쏘거나 던져서 어떤 물체에 닿게 하다’

‘웬’은 ‘어찌 된’, ‘어떠한’이라는 뜻을 가진 관형사입니다.

‘왠지’는 ‘지’ 없이 쓰일 수 없습니다. 참고로 ‘웬일’은 합성어로서 하나의 단어이기에 붙여 씁니다.

‘어찌 된’, ‘어떠한’과 바꾸어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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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근덕거리다’라는 표현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라서 ‘추근거리다’로 고쳐 써야 합니다. ‘추근대다’도 ‘추근거리다’와 같은 의미로 쓸 수 있는 표준어입니다.

‘래’는 ‘파래지다’처럼 ‘파랗다’와 관련되어 써야 하지요. 원형이 ‘퍼렇다’이기에 음성모음을 살려 ‘퍼레지다’로 써야 맞습니다. 마찬가지로 ‘빨갛다’는 ‘빨개지다’와 어울리며, ‘뻘겋다’는 ‘뻘게지다’와 어울립니다.

‘하노라고’의 ‘노라고’는 ‘자기 나름대로 꽤 노력했음을 나타내는 연결어미’입니다. ‘하노라고 했는데 실패했다’처럼 쓰이지요. ‘하느라고’의 ‘느라고’는 ‘앞 절의 사태가 뒤 절의 사태에 목적이나 원인이 됨을 나타내는 연결어미’입니다.

‘한가락’은 ‘어떤 방면에서 썩 훌륭한 재주나 솜씨’를 말합니다. ‘한가닥’은 ‘한가락’의 강원 방언입니다.

‘할런지’는 ‘할는지’를 잘못 쓴 표현입니다. ‘런지’라는 어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할는지’는 ‘하다’에 추측이나 가능성을 나타내는 어미 ‘ㄹ’과 ‘는지’가 결합된 말입니다. ‘는지’는 ‘막연한 의문이 있는 채로 그것을 뒤 절의 사실이나 판단과 관련시키는 데 쓰는 연결어미’입니다.

‘률’은 ‘ㄴ’ 받침이나 모음 뒤에서는 ‘율’로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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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초상화는 마계에서도 위험 품목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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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에 관심 없다면서도 역시 일처리는 빠릇빠릇하네요. 그리고 그렇게 열심히 일하다가 깊숙하게 관여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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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마다 하나씩 암울한 사정은 있기 마련. 그래도 같이 먹고 마실 수 있다면 즐겁지 아니한가. 그런 의미로 달리아와 볼프는 항상 보기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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