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에 빗겨나간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들의 늙고 성장하는 모습이 빠르게 지나가는 장면이 대비되는게 담담하게 슬프네요. 무엇보다 만났을 때 창창한 청년기의 친구들이 자신이 죽고나서 주인공을 걱정하며 남겨둔 흔적과, 친구들이 죽어서야 깨닫고 남은 흔적에 위안받는 게 감동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