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고 참한 수가 늑대한테 물려가는 소설입니다. 늑대에게 -비유적으로- 잡아먹히고, 늑대 세력권 싸움에 휘말리고 노려집니다. 내용적으로 수피폐물로 보이지만, 수가 심성이 곧고 강한 덕에 피폐물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나가서도 생활력도 강해서 아이들과 열심히 삽니다. 내용은 다사다난하지만 전개가 빨라 글 전체적으로는 긴장감이 적은 느낌입니다. 잔잔하고 굴곡이 적어 호불호가 있을 듯 합니다. 가독성이 높아 읽기 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