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정복자 (총2권/완결)
이한 지음 / 블루코드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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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 점령된 마을에서 증오의 대상인 주인수. 게다가 소설 전반에 국가 내부에서도 사상싸움이, 국민들도 혈통에 따라 반목해서 혼란하다. 혼돈속에서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추악해진다. 긴 전쟁을 끝나고 본 결말은 있을법한 모습일지 모르겠지만 씁쓸하다. 교과서에서 읽은 6.25배경 소설처럼 읽으며 잔가시가 박히듯 따끔하다. 전쟁 속에서 마모되는 인간성과 적국의 존재로 규제받는 인권은 전쟁을 모르는 지금 세대가 보기엔 불편하다. 마지막 모든 사실이 뒤집어질 때, 전쟁을 겪은 소설 속 인물들은 납득할 세계지만, 전쟁을 겪지 않은 독자로서 느끼는 불편함은 작가님이 의도하신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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