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의 식탁 - 문학 속 음식의 향연
숀 브랜드 지음, 조동섭 옮김 / 민음인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일반적으로 책에 나온 음식에 대해서는 기억보정이 들어간다. 음식을 미화하고 상상력을 덧붙여서 맛깔나게 만든다.
그러나 엘리스의 식탁에서는 작품에서 음식을 싣는 장면만 쏙 잘라내서 구성요소를 적나라하게 분해한다.
물론 작품설명과 등장인물들도 나오지만 독자들에겐 불친절한 책이다.
다만, 건강염려증 신사들이 드신 근사한 디너보다, 그들이 보트여행에서 빗물로 구성된 샌드위치와 개도 화낼 도시락, 기름맛나는 미래식품 등, 최근 미식유행에 반발하고 싶으면 읽고싶을 식욕떨어지는 이야기가 많은게 개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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